부동산중개소 직원이 전세금 가로채 해외로 잠적

입력 2014.04.11 (19:16) 수정 2014.04.11 (19: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동산중개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원룸 전세금 등을 챙겨 해외로 잠적했습니다.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놓인 세입자들은 거리로 나앉게 생겼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룸 밀집 지역의 한 부동산이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37살 조 모 씨가 지난해 8월부터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금 사기 행각을 벌이다 잠적했습니다.

건물주를 대신했다고 세입자들을 속여 전세금을 받은 뒤 가로챈 겁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규모는 15명에 4억 5천만 원.

피해자가 늘고 있어 액수도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상헌(경감/청주 상당경찰서 경제팀) : "(원룸에)월세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고 속여서 후순위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가로챈 경웁니다."

조 씨는 평소 고급 차를 타고 다니며 재력을 과시해 세입자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는 고수익을 미끼로 신축 원룸에 투자하라고 꾀어 투자자에게 1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당장 세입자들은 해당 원룸이 경매에 올라 전세금도 제대로 못 받고 거리로 나앉을 판입니다.

대부분 전세권 설정 등을 안 해 경매 시 순위에서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녹취> 강기범(공인중개사협회 청원군지회장) : "이 지역에서 제대로 영업하는 공인 중개사들도(타격을 입어서) 원성이 많아요."

경찰은 지난달 31일 홍콩으로 달아난 조 씨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동산중개소 직원이 전세금 가로채 해외로 잠적
    • 입력 2014-04-11 19:24:45
    • 수정2014-04-11 19:41:00
    뉴스 7
<앵커 멘트>

부동산중개소에서 일하는 직원이 원룸 전세금 등을 챙겨 해외로 잠적했습니다.

전세금을 날릴 위기에 놓인 세입자들은 거리로 나앉게 생겼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원룸 밀집 지역의 한 부동산이 최근 문을 닫았습니다.

이곳에서 일하던 37살 조 모 씨가 지난해 8월부터 세입자들을 상대로 전세금 사기 행각을 벌이다 잠적했습니다.

건물주를 대신했다고 세입자들을 속여 전세금을 받은 뒤 가로챈 겁니다.

현재까지 드러난 피해 규모는 15명에 4억 5천만 원.

피해자가 늘고 있어 액수도 2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이상헌(경감/청주 상당경찰서 경제팀) : "(원룸에)월세로 들어온 사람들이 많다고 속여서 후순위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전세보증금을 받아서 가로챈 경웁니다."

조 씨는 평소 고급 차를 타고 다니며 재력을 과시해 세입자들의 환심을 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씨는 고수익을 미끼로 신축 원룸에 투자하라고 꾀어 투자자에게 1억 4천만 원을 받아 챙기기도 했습니다.

당장 세입자들은 해당 원룸이 경매에 올라 전세금도 제대로 못 받고 거리로 나앉을 판입니다.

대부분 전세권 설정 등을 안 해 경매 시 순위에서 밀려나기 때문입니다.

<녹취> 강기범(공인중개사협회 청원군지회장) : "이 지역에서 제대로 영업하는 공인 중개사들도(타격을 입어서) 원성이 많아요."

경찰은 지난달 31일 홍콩으로 달아난 조 씨를 사기와 횡령 혐의로 수배하고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