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MVP LG 문태종, 신인왕 김종규

입력 2014.04.14 (17:37) 수정 2014.04.1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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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포워드 문태종(39)이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 기자단 투표 총 98표 가운데 71표를 얻어 22표의 조성민(KT)을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상금은 1천만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 전자랜드에서 LG로 옮긴 문태종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LG가 199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문태종은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6.8점, 4.5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정규리그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내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39살인 문태종은 역대 최고령 정규리그 MVP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MVP는 주희정으로 당시 나이 32세였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귀화·혼혈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것은 문태종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올해 문태종의 동생인 문태영(36·모비스)이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또 LG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뽑힌 것은 2000-2001시즌 조성원(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후 문태종이 13년 만이다.

문태종은 "좋은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만나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어 한국어로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LG는 신인선수상과 감독상까지 휩쓸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당한 패배의 설움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신인선수상은 LG 김종규(23)가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7점을 넣고 5.9리바운드를 기록해 13.4점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전체 2순위 김민구(23·KCC)를 따돌렸다.

김종규는 98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28표의 김민구(KCC)를 앞섰다.

또 감독상은 LG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김진(53) 감독이 수상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LG를 이끌고 40승14패를 기록해 2001-2002시즌과 2002-200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김진 감독은 98표 중 89표를 휩쓸었으며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8표를 얻었다.

한 팀에서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감독상을 휩쓴 것은 2001-2002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 2012-2013시즌 서울 SK에 이어 이번 시즌 LG가 세 번째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5는 조성민, 양동근(모비스), 문태종, 문태영, 데이본 제퍼슨(LG)으로 채워졌다.

양동근은 5년 연속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려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동근 외에 서장훈과 강동희도 5년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 MVP = 문태종(LG)

▲ 감독상 = 김진 감독(LG)

▲ 신인선수상 = 김종규(LG)

▲ 베스트5 = 조성민(KT) 양동근(모비스) 문태종(LG) 문태영(모비스) 데이본 제퍼슨(LG)

▲ 식스맨상 = 주희정(SK)

▲ 심판상 = 황순팔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조성민(KT)

▲ 최우수 수비상 = 양희종(인삼공사)

▲ 인기상 = 김민구(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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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농구 MVP LG 문태종, 신인왕 김종규
    • 입력 2014-04-14 17:37:46
    • 수정2014-04-14 19: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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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의 포워드 문태종(39)이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문태종은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MVP 기자단 투표 총 98표 가운데 71표를 얻어 22표의 조성민(KT)을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상금은 1천만원.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천 전자랜드에서 LG로 옮긴 문태종은 정규리그 54경기에 나와 평균 13.5점, 4리바운드, 2.5어시스트의 성적을 내며 LG가 1997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앞장섰다.

국내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문태종은 울산 모비스와의 챔피언결정전에서도 평균 16.8점, 4.5리바운드, 3.5어시스트로 정규리그보다 오히려 더 나은 성적을 내는 등 건재를 과시했다.

올해 39살인 문태종은 역대 최고령 정규리그 MVP가 됐다. 종전 기록은 2008-2009시즌 MVP는 주희정으로 당시 나이 32세였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에서 귀화·혼혈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된 것은 문태종이 처음이다. 플레이오프에서는 올해 문태종의 동생인 문태영(36·모비스)이 MVP에 선정된 바 있다.

또 LG 선수가 정규리그 MVP에 뽑힌 것은 2000-2001시즌 조성원(현 SBS스포츠 해설위원) 이후 문태종이 13년 만이다.

문태종은 "좋은 동료 선수와 코칭스태프를 만나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이어 한국어로 "팬 여러분, 사랑합니다"라고 인사했다.

LG는 신인선수상과 감독상까지 휩쓸어 챔피언결정전에서 울산 모비스에 당한 패배의 설움을 어느 정도 씻어냈다.

신인선수상은 LG 김종규(23)가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LG 유니폼을 입은 김종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10.7점을 넣고 5.9리바운드를 기록해 13.4점에 5.1리바운드, 4.6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전체 2순위 김민구(23·KCC)를 따돌렸다.

김종규는 98표 가운데 69표를 얻어 28표의 김민구(KCC)를 앞섰다.

또 감독상은 LG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김진(53) 감독이 수상했다.

김 감독은 이번 시즌 LG를 이끌고 40승14패를 기록해 2001-2002시즌과 2002-2003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감독상을 품에 안았다. 김진 감독은 98표 중 89표를 휩쓸었으며 인천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이 8표를 얻었다.

한 팀에서 정규리그 MVP와 신인선수상, 감독상을 휩쓴 것은 2001-2002시즌 대구 동양(현 고양 오리온스), 2012-2013시즌 서울 SK에 이어 이번 시즌 LG가 세 번째다.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가리는 베스트 5는 조성민, 양동근(모비스), 문태종, 문태영, 데이본 제퍼슨(LG)으로 채워졌다.

양동근은 5년 연속 베스트 5에 이름을 올려 이 부문 타이기록을 세웠다. 양동근 외에 서장훈과 강동희도 5년 연속 베스트 5에 선정됐다.

◇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 수상자 명단

▲ MVP = 문태종(LG)

▲ 감독상 = 김진 감독(LG)

▲ 신인선수상 = 김종규(LG)

▲ 베스트5 = 조성민(KT) 양동근(모비스) 문태종(LG) 문태영(모비스) 데이본 제퍼슨(LG)

▲ 식스맨상 = 주희정(SK)

▲ 심판상 = 황순팔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 조성민(KT)

▲ 최우수 수비상 = 양희종(인삼공사)

▲ 인기상 = 김민구(K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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