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문가 “항로 변경 여부가 초점”
입력 2014.04.17 (09:34)
수정 2014.04.17 (11: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전문가들은 항로 이탈 여부가 사고 원인 규명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의 하세가와 가즈히코 교수는 오늘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의 사고 당시 항로가 "본래 다니던 정기 항로인지 여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세가와 교수는 "진도 주변은 암초가 있는 얕은 수역"이라며 "배가 지연 운행을 만회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암초에 좌초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본해난방지협회 오가와 다이지 상무이사는 "승무원이 항로대로 진행했는지를 상시 확인하고 있었는지가 포인트"라며 "확인을 게을리하면 좌초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여객선의 인천-제주도 간 정기 항로는 일반적으로 진도에서 100㎞ 정도 거리지만 사고는 진도에서 약 20km 떨어진 근해에서 일어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도카이 대학 야마다 요시히코 교수는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배가 가라앉은 모습을 근거로 "좌현 쪽이 암초에 부딪혀 선체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은,위험한 해역을 왜 항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마다 교수는 이어 "침수 우려가 있으면 승객을 즉시 피난시켜야 하지만, 선장이나 선원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상 보안청 관계자는 구조작업과 관련해 여객선이 완전히 전복되도 세면기를 엎어놓은 것처럼 선체에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무라 야스오 홋카이도대 교수는 "여객선은 선체가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두 구역이 동시에 손상되더라도 침수로 가라앉지 않는 형태로 설계되도록 안전기준에 정해져 있다"며 "침수시 안전을 확보하는 차단문 등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오늘자 조간 1면 머리기사로 이번 사고를 소개하고, 진도 사고 현장에 특파원을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의 하세가와 가즈히코 교수는 오늘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의 사고 당시 항로가 "본래 다니던 정기 항로인지 여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세가와 교수는 "진도 주변은 암초가 있는 얕은 수역"이라며 "배가 지연 운행을 만회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암초에 좌초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본해난방지협회 오가와 다이지 상무이사는 "승무원이 항로대로 진행했는지를 상시 확인하고 있었는지가 포인트"라며 "확인을 게을리하면 좌초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여객선의 인천-제주도 간 정기 항로는 일반적으로 진도에서 100㎞ 정도 거리지만 사고는 진도에서 약 20km 떨어진 근해에서 일어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도카이 대학 야마다 요시히코 교수는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배가 가라앉은 모습을 근거로 "좌현 쪽이 암초에 부딪혀 선체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은,위험한 해역을 왜 항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마다 교수는 이어 "침수 우려가 있으면 승객을 즉시 피난시켜야 하지만, 선장이나 선원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상 보안청 관계자는 구조작업과 관련해 여객선이 완전히 전복되도 세면기를 엎어놓은 것처럼 선체에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무라 야스오 홋카이도대 교수는 "여객선은 선체가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두 구역이 동시에 손상되더라도 침수로 가라앉지 않는 형태로 설계되도록 안전기준에 정해져 있다"며 "침수시 안전을 확보하는 차단문 등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오늘자 조간 1면 머리기사로 이번 사고를 소개하고, 진도 사고 현장에 특파원을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전문가 “항로 변경 여부가 초점”
-
- 입력 2014-04-17 09:34:04
- 수정2014-04-17 11:26:15
진도 여객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일본 전문가들은 항로 이탈 여부가 사고 원인 규명의 초점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의 하세가와 가즈히코 교수는 오늘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의 사고 당시 항로가 "본래 다니던 정기 항로인지 여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세가와 교수는 "진도 주변은 암초가 있는 얕은 수역"이라며 "배가 지연 운행을 만회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암초에 좌초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본해난방지협회 오가와 다이지 상무이사는 "승무원이 항로대로 진행했는지를 상시 확인하고 있었는지가 포인트"라며 "확인을 게을리하면 좌초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여객선의 인천-제주도 간 정기 항로는 일반적으로 진도에서 100㎞ 정도 거리지만 사고는 진도에서 약 20km 떨어진 근해에서 일어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도카이 대학 야마다 요시히코 교수는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배가 가라앉은 모습을 근거로 "좌현 쪽이 암초에 부딪혀 선체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은,위험한 해역을 왜 항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마다 교수는 이어 "침수 우려가 있으면 승객을 즉시 피난시켜야 하지만, 선장이나 선원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상 보안청 관계자는 구조작업과 관련해 여객선이 완전히 전복되도 세면기를 엎어놓은 것처럼 선체에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무라 야스오 홋카이도대 교수는 "여객선은 선체가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두 구역이 동시에 손상되더라도 침수로 가라앉지 않는 형태로 설계되도록 안전기준에 정해져 있다"며 "침수시 안전을 확보하는 차단문 등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오늘자 조간 1면 머리기사로 이번 사고를 소개하고, 진도 사고 현장에 특파원을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오사카 대학 대학원의 하세가와 가즈히코 교수는 오늘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월호의 사고 당시 항로가 "본래 다니던 정기 항로인지 여부가 초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세가와 교수는 "진도 주변은 암초가 있는 얕은 수역"이라며 "배가 지연 운행을 만회하기 위해 항로를 변경했다 암초에 좌초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일본해난방지협회 오가와 다이지 상무이사는 "승무원이 항로대로 진행했는지를 상시 확인하고 있었는지가 포인트"라며 "확인을 게을리하면 좌초 사고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여객선의 인천-제주도 간 정기 항로는 일반적으로 진도에서 100㎞ 정도 거리지만 사고는 진도에서 약 20km 떨어진 근해에서 일어났다고 소개했습니다.
또 도카이 대학 야마다 요시히코 교수는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배가 가라앉은 모습을 근거로 "좌현 쪽이 암초에 부딪혀 선체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조수 간만의 차가 크고, 암초가 많은,위험한 해역을 왜 항해하고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야마다 교수는 이어 "침수 우려가 있으면 승객을 즉시 피난시켜야 하지만, 선장이나 선원이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해상 보안청 관계자는 구조작업과 관련해 여객선이 완전히 전복되도 세면기를 엎어놓은 것처럼 선체에 공기가 남아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무라 야스오 홋카이도대 교수는 "여객선은 선체가 여러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어 두 구역이 동시에 손상되더라도 침수로 가라앉지 않는 형태로 설계되도록 안전기준에 정해져 있다"며 "침수시 안전을 확보하는 차단문 등이 작동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사히와 요미우리,마이니치 등 일본 주요 신문들은 오늘자 조간 1면 머리기사로 이번 사고를 소개하고, 진도 사고 현장에 특파원을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습니다.
-
-
이영석 기자 zerostone@kbs.co.kr
이영석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