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쾅’ 소리 후 아비규환…사고 순간 재구성
입력 2014.04.17 (11:11)
수정 2014.04.1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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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에서 최초 충돌음이 난 직후부터 침몰하기까지 선박 내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유지향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앞 부분에서 '쾅'하는 소리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45분,
선박은 급격히 왼쪽으로 기울어졌고, 승객은 물론 화물까지 한꺼번에 한쪽으로 쏠리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양인석(구조 승객) : "갑자기 배가 막 기울었던 거야. 한꺼번에 이렇게... 그게 시간이 몇 십초도 안 돼요. 1분 내에요."
45분 뒤인 9시 30분쯤.
최초로 촬영된 모습을 보면 이미 4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현장에 급파된 해경과 해군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녹취> '해양경찰! (네) 해양경찰!'
곧 선박은 90도로 넘어졌고 갑판의 난간을 힘겹게 붙잡은 승객들의 외침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구조 승객 : "한번 와당탕 하니까 배가 완전 침수되더라고. 고래 마냥 등골이 다 보이듯이 그렇게 보이더라고. 한번 기울어진 배는 손 쓸틈 없이 넘어졌고..."
<녹취> 구조대원 : "배가 지금 계속 기울고 있어. 뒤집어질라 그래..."
거꾸로 뒤집히자마자 순식간에 선수 끝부분만 남기고 11시쯤 물속으로 잠깁니다.
쾅 소리 후 침몰까지 2시간 20여분은 아비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세월호에서 최초 충돌음이 난 직후부터 침몰하기까지 선박 내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유지향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앞 부분에서 '쾅'하는 소리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45분,
선박은 급격히 왼쪽으로 기울어졌고, 승객은 물론 화물까지 한꺼번에 한쪽으로 쏠리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양인석(구조 승객) : "갑자기 배가 막 기울었던 거야. 한꺼번에 이렇게... 그게 시간이 몇 십초도 안 돼요. 1분 내에요."
45분 뒤인 9시 30분쯤.
최초로 촬영된 모습을 보면 이미 4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현장에 급파된 해경과 해군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녹취> '해양경찰! (네) 해양경찰!'
곧 선박은 90도로 넘어졌고 갑판의 난간을 힘겹게 붙잡은 승객들의 외침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구조 승객 : "한번 와당탕 하니까 배가 완전 침수되더라고. 고래 마냥 등골이 다 보이듯이 그렇게 보이더라고. 한번 기울어진 배는 손 쓸틈 없이 넘어졌고..."
<녹취> 구조대원 : "배가 지금 계속 기울고 있어. 뒤집어질라 그래..."
거꾸로 뒤집히자마자 순식간에 선수 끝부분만 남기고 11시쯤 물속으로 잠깁니다.
쾅 소리 후 침몰까지 2시간 20여분은 아비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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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11: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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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에서 최초 충돌음이 난 직후부터 침몰하기까지 선박 내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유지향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앞 부분에서 '쾅'하는 소리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45분,
선박은 급격히 왼쪽으로 기울어졌고, 승객은 물론 화물까지 한꺼번에 한쪽으로 쏠리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양인석(구조 승객) : "갑자기 배가 막 기울었던 거야. 한꺼번에 이렇게... 그게 시간이 몇 십초도 안 돼요. 1분 내에요."
45분 뒤인 9시 30분쯤.
최초로 촬영된 모습을 보면 이미 4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현장에 급파된 해경과 해군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녹취> '해양경찰! (네) 해양경찰!'
곧 선박은 90도로 넘어졌고 갑판의 난간을 힘겹게 붙잡은 승객들의 외침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구조 승객 : "한번 와당탕 하니까 배가 완전 침수되더라고. 고래 마냥 등골이 다 보이듯이 그렇게 보이더라고. 한번 기울어진 배는 손 쓸틈 없이 넘어졌고..."
<녹취> 구조대원 : "배가 지금 계속 기울고 있어. 뒤집어질라 그래..."
거꾸로 뒤집히자마자 순식간에 선수 끝부분만 남기고 11시쯤 물속으로 잠깁니다.
쾅 소리 후 침몰까지 2시간 20여분은 아비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세월호에서 최초 충돌음이 난 직후부터 침몰하기까지 선박 내부는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한 상황을 유지향 기자가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세월호의 앞 부분에서 '쾅'하는 소리가 난 시각은 오전 8시 45분,
선박은 급격히 왼쪽으로 기울어졌고, 승객은 물론 화물까지 한꺼번에 한쪽으로 쏠리며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인터뷰> 양인석(구조 승객) : "갑자기 배가 막 기울었던 거야. 한꺼번에 이렇게... 그게 시간이 몇 십초도 안 돼요. 1분 내에요."
45분 뒤인 9시 30분쯤.
최초로 촬영된 모습을 보면 이미 45도 이상 기울어진 상태입니다.
현장에 급파된 해경과 해군의 본격적인 구조 작업이 시작됐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녹취> '해양경찰! (네) 해양경찰!'
곧 선박은 90도로 넘어졌고 갑판의 난간을 힘겹게 붙잡은 승객들의 외침은 더 커졌습니다.
<인터뷰> 구조 승객 : "한번 와당탕 하니까 배가 완전 침수되더라고. 고래 마냥 등골이 다 보이듯이 그렇게 보이더라고. 한번 기울어진 배는 손 쓸틈 없이 넘어졌고..."
<녹취> 구조대원 : "배가 지금 계속 기울고 있어. 뒤집어질라 그래..."
거꾸로 뒤집히자마자 순식간에 선수 끝부분만 남기고 11시쯤 물속으로 잠깁니다.
쾅 소리 후 침몰까지 2시간 20여분은 아비규환의 연속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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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향 기자 nausik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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