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첫 교신 내용 “배 넘어갑니다!”

입력 2014.04.17 (13:04) 수정 2014.04.17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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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첫 조난신고를 한 교신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교신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55분.

세월호가 해상교통관제 제주센터에 다급히 교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세월호: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녹취>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세월호. 항무 제주."

이어 배가 조난됐다고 신고합니다.

<녹취> 세월호: "아, 저기..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귀선 어디십니까?"

<녹취> 세월호 : "빨리..빨리 좀 해 주십시오."

<녹취> 제주관제센터 :"예, 알겠습니다. 일단 해경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청취해 주세요."

<녹취>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 주십시오."

배 위치를 확인한 세월호는 8시56분 다시 통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세월호 : "지금...병풍도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병풍도."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양지했습니다."

이로부터 8분 뒤인 9시 5분 세월호가 다시 긴급하게 연락합니다.

<녹취>세월호 :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녹취> 제주관제센터 : "네, 세월호 항무제주."

<녹취> 세월호 : "해경 어떻게 됩니까?"

<녹취> 제주관제센터 :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고요. 저희가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랑 완도VTS에 통화 중에 있으니까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가 구조를 요청한 바로 그 시각, 배는 이미 상당히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세월호가 처음 조난 교신을 시도한 건 탑승 학생의 아버지가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전남 소방본부에 신고한 8시 52분보다 3분이나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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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첫 교신 내용 “배 넘어갑니다!”
    • 입력 2014-04-17 13:11:27
    • 수정2014-04-17 1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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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에 첫 조난신고를 한 교신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긴급한 상황이 그대로 전해집니다.

교신 내용 들어보시겠습니다.

정다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55분.

세월호가 해상교통관제 제주센터에 다급히 교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세월호: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녹취>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세월호. 항무 제주."

이어 배가 조난됐다고 신고합니다.

<녹취> 세월호: "아, 저기..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귀선 어디십니까?"

<녹취> 세월호 : "빨리..빨리 좀 해 주십시오."

<녹취> 제주관제센터 :"예, 알겠습니다. 일단 해경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청취해 주세요."

<녹취>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 주십시오."

배 위치를 확인한 세월호는 8시56분 다시 통신을 시도합니다.

<녹취> 세월호 : "지금...병풍도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병풍도."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양지했습니다."

이로부터 8분 뒤인 9시 5분 세월호가 다시 긴급하게 연락합니다.

<녹취>세월호 : "항무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녹취> 제주관제센터 : "네, 세월호 항무제주."

<녹취> 세월호 : "해경 어떻게 됩니까?"

<녹취> 제주관제센터 :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고요. 저희가 진도VTS(해상교통관제센터)랑 완도VTS에 통화 중에 있으니까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세월호가 구조를 요청한 바로 그 시각, 배는 이미 상당히 기울어진 상태였습니다.

세월호가 처음 조난 교신을 시도한 건 탑승 학생의 아버지가 배가 침몰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전남 소방본부에 신고한 8시 52분보다 3분이나 늦은 시각이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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