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3년 전에도 사고…경영난 겪어

입력 2014.04.17 (19:40) 수정 2014.04.17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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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세월호를 보유하고 있는 선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고 선사의 제주노선에서는 몇 년 전에도 사고가 있었고, 최근에는 무리한 투자로 경영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 600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바다에 멈췄습니다.

이번에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 소속의 또다른 여객선입니다.

<인터뷰> 왕윤정(당시 오하마나호 승객) : "배를 고쳤으면 불이 들어와야 되잖아요. 여전히 컴컴하고 믿을 수가 없잖아요"

이처럼 제주행 여객선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자 청해진해운은 2년전 일본에서 세월호를 추가로 들여왔습니다.

세월호의 도입 가격은 160억 여원.

자본금이 55억원에 불과한 청해진해운으로서는 상당히 과감한 투자였습니다.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였는데, 경영 측면에서는 큰 부담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7억8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입는 등 최근 경영난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앞선 2010년에는 한강 수상택시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만에 20억 원의 손실을 입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의 주 사업분야는 여객과 화물 운송입니다.

제주행 외에도 인천-백령도 노선과 여수~거문도 등 모두 4척의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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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진 해운, 3년 전에도 사고…경영난 겪어
    • 입력 2014-04-17 19:42:32
    • 수정2014-04-17 2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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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세월호를 보유하고 있는 선사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사고 선사의 제주노선에서는 몇 년 전에도 사고가 있었고, 최근에는 무리한 투자로 경영난에 시달려 온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객 600명을 태우고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선이 기관 고장으로 바다에 멈췄습니다.

이번에 진도 앞바다에서 침몰한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 소속의 또다른 여객선입니다.

<인터뷰> 왕윤정(당시 오하마나호 승객) : "배를 고쳤으면 불이 들어와야 되잖아요. 여전히 컴컴하고 믿을 수가 없잖아요"

이처럼 제주행 여객선이 자주 고장을 일으키자 청해진해운은 2년전 일본에서 세월호를 추가로 들여왔습니다.

세월호의 도입 가격은 160억 여원.

자본금이 55억원에 불과한 청해진해운으로서는 상당히 과감한 투자였습니다.

수학여행 등 단체관광객들을 더 유치하기 위해서였는데, 경영 측면에서는 큰 부담이 됐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에는 7억8천만 원의 영업손실을 입는 등 최근 경영난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앞선 2010년에는 한강 수상택시 사업을 인수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년만에 20억 원의 손실을 입는 등 결과가 좋지 않았습니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청해진해운의 주 사업분야는 여객과 화물 운송입니다.

제주행 외에도 인천-백령도 노선과 여수~거문도 등 모두 4척의 여객선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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