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넘어가 있습니다” 첫 조난 교신 공개

입력 2014.04.17 (22:34) 수정 2014.04.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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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제주 해상 교통관제센터에 첫 조난 신고를 한 교신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배가 넘어가고 있다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55분.

진도 앞바다에 있던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다급하게 부릅니다.

<녹취> 세월호 :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녹취>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세월호. 항무 제주."

배가 기울어지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녹취> 세월호 : "아, 저기...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귀선 어디십니까?"

위치를 묻는데 다급해서인지 빨리 도와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녹취> 세월호 : "빨리..빨리 좀 해 주십시오."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알겠습니다. 일단 해경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청취해 주세요."

<녹취>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 주십시오."

세월호의 첫 조난 신고.

다급한 마음에 배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다시 교신을 합니다.

<녹취> 세월호 : "지금...병풍도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병풍도."

<녹취> 제주 관제센터 : "예, 양지했습니다."

최초 교신 10분 뒤 세월호는 또 관제센터를 부릅니다.

<녹취> 세월호 : "해경 어떻게 됩니까?"

<녹취> 제주관제센터 :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고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아들의 연락을 받은 학부모가 전남소방본부에 구조 요청을 한 시각은 어제 오전 8시 52분.

세월호의 조난 신고 시각은 이보다 3분이나 늦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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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 넘어가 있습니다” 첫 조난 교신 공개
    • 입력 2014-04-17 22:38:14
    • 수정2014-04-18 00:4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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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제주 해상 교통관제센터에 첫 조난 신고를 한 교신 내용이 확인됐습니다.

배가 넘어가고 있다며 다급하게 구조를 요청하는 내용입니다.

정다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8시 55분.

진도 앞바다에 있던 세월호가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를 다급하게 부릅니다.

<녹취> 세월호 : "항무 제주. 세월호, 감도 있습니까?"

<녹취>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 : "예, 세월호. 항무 제주."

배가 기울어지고 있다며 구조를 요청합니다.

<녹취> 세월호 : "아, 저기...해경에 연락해 주십시오. 본선...위험합니다. 지금 배 넘어가 있습니다."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귀선 어디십니까?"

위치를 묻는데 다급해서인지 빨리 도와달라는 말만 반복합니다.

<녹취> 세월호 : "빨리..빨리 좀 해 주십시오."

<녹취> 제주관제센터 : "예, 알겠습니다. 일단 해경에 연락 드리겠습니다. 청취해 주세요."

<녹취> 세월호 : "지금 배가 많이 넘어가 있습니다.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빨리 좀 와 주십시오."

세월호의 첫 조난 신고.

다급한 마음에 배 위치를 알려주지 않았다는 걸 깨닫고 다시 교신을 합니다.

<녹취> 세월호 : "지금...병풍도 옆에 있는 것 같습니다. 병풍도."

<녹취> 제주 관제센터 : "예, 양지했습니다."

최초 교신 10분 뒤 세월호는 또 관제센터를 부릅니다.

<녹취> 세월호 : "해경 어떻게 됩니까?"

<녹취> 제주관제센터 : "네. 지금 해경한테 통보했고요. 잠시만 대기하시기 바랍니다."

배가 가라앉고 있다는 아들의 연락을 받은 학부모가 전남소방본부에 구조 요청을 한 시각은 어제 오전 8시 52분.

세월호의 조난 신고 시각은 이보다 3분이나 늦었습니다.

KBS 뉴스, 정다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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