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구조된 6살 어린이 가족 생사 아직 확인 안 돼
입력 2014.04.17 (22:50)
수정 2014.04.18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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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탑승자 가운데 극적으로 구조된 여섯 살 난 여자 아이.
그런데 이 아이의 가족들 생사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박한 구조 현장.
앳된 학생이 어른용 구명조끼에 쌓인 어린 아이를 구조해달라고 외칩니다.
<녹취> "받아요! 애기요, 애기!"
구조된 아이는 6살 권 모 양.
배가 기울어지는 급박한 상황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 박호진 군이 권양을 먼저 구조선박에 옮긴 겁니다.
<녹취> 박호진(안산 단원고 학생) : "올라갔는데 여자 아기 하나 있어서/태워달라고 해서 애기 타고 제가 탔어요."
박 군 뿐 아니라 주위에 있던 승객들도 권양을 구하는데 함께 했습니다.
<녹취> 김동수(권 양 구조 승객) : "여러 사람 튀어 나와서 애기 잡아주세요 하니까 내가 잡아서 제가 애기 잡아서 가라앉아 있는거 (건져 올렸죠)"
권 양의 가족은 제주도로 이사하기 위해 세월호를 탔습니다.
이삿짐은 모두 제주로 이미 옮겨놓은 상태.
권양과 한 선실을 썼던 한 구조자는 친오빠와 장난치던 명랑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녹취> 장00(구조자) : "아침에 애들이 먼저 일어나서 밤에 봤으니까 커텐치고 자잖아요. 자꾸 장난 치더라구요."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권 양에게 엄마 아빠 오빠,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어제 탑승자 가운데 극적으로 구조된 여섯 살 난 여자 아이.
그런데 이 아이의 가족들 생사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박한 구조 현장.
앳된 학생이 어른용 구명조끼에 쌓인 어린 아이를 구조해달라고 외칩니다.
<녹취> "받아요! 애기요, 애기!"
구조된 아이는 6살 권 모 양.
배가 기울어지는 급박한 상황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 박호진 군이 권양을 먼저 구조선박에 옮긴 겁니다.
<녹취> 박호진(안산 단원고 학생) : "올라갔는데 여자 아기 하나 있어서/태워달라고 해서 애기 타고 제가 탔어요."
박 군 뿐 아니라 주위에 있던 승객들도 권양을 구하는데 함께 했습니다.
<녹취> 김동수(권 양 구조 승객) : "여러 사람 튀어 나와서 애기 잡아주세요 하니까 내가 잡아서 제가 애기 잡아서 가라앉아 있는거 (건져 올렸죠)"
권 양의 가족은 제주도로 이사하기 위해 세월호를 탔습니다.
이삿짐은 모두 제주로 이미 옮겨놓은 상태.
권양과 한 선실을 썼던 한 구조자는 친오빠와 장난치던 명랑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녹취> 장00(구조자) : "아침에 애들이 먼저 일어나서 밤에 봤으니까 커텐치고 자잖아요. 자꾸 장난 치더라구요."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권 양에게 엄마 아빠 오빠,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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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홀로 구조된 6살 어린이 가족 생사 아직 확인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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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7 22:53:24
- 수정2014-04-18 00:48:58
<앵커 멘트>
어제 탑승자 가운데 극적으로 구조된 여섯 살 난 여자 아이.
그런데 이 아이의 가족들 생사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박한 구조 현장.
앳된 학생이 어른용 구명조끼에 쌓인 어린 아이를 구조해달라고 외칩니다.
<녹취> "받아요! 애기요, 애기!"
구조된 아이는 6살 권 모 양.
배가 기울어지는 급박한 상황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 박호진 군이 권양을 먼저 구조선박에 옮긴 겁니다.
<녹취> 박호진(안산 단원고 학생) : "올라갔는데 여자 아기 하나 있어서/태워달라고 해서 애기 타고 제가 탔어요."
박 군 뿐 아니라 주위에 있던 승객들도 권양을 구하는데 함께 했습니다.
<녹취> 김동수(권 양 구조 승객) : "여러 사람 튀어 나와서 애기 잡아주세요 하니까 내가 잡아서 제가 애기 잡아서 가라앉아 있는거 (건져 올렸죠)"
권 양의 가족은 제주도로 이사하기 위해 세월호를 탔습니다.
이삿짐은 모두 제주로 이미 옮겨놓은 상태.
권양과 한 선실을 썼던 한 구조자는 친오빠와 장난치던 명랑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녹취> 장00(구조자) : "아침에 애들이 먼저 일어나서 밤에 봤으니까 커텐치고 자잖아요. 자꾸 장난 치더라구요."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권 양에게 엄마 아빠 오빠,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어제 탑승자 가운데 극적으로 구조된 여섯 살 난 여자 아이.
그런데 이 아이의 가족들 생사가, 아직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들 가족은 제주도로 보금자리를 옮기던 중이었습니다.
조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긴박한 구조 현장.
앳된 학생이 어른용 구명조끼에 쌓인 어린 아이를 구조해달라고 외칩니다.
<녹취> "받아요! 애기요, 애기!"
구조된 아이는 6살 권 모 양.
배가 기울어지는 급박한 상황에도 안산 단원고 학생 박호진 군이 권양을 먼저 구조선박에 옮긴 겁니다.
<녹취> 박호진(안산 단원고 학생) : "올라갔는데 여자 아기 하나 있어서/태워달라고 해서 애기 타고 제가 탔어요."
박 군 뿐 아니라 주위에 있던 승객들도 권양을 구하는데 함께 했습니다.
<녹취> 김동수(권 양 구조 승객) : "여러 사람 튀어 나와서 애기 잡아주세요 하니까 내가 잡아서 제가 애기 잡아서 가라앉아 있는거 (건져 올렸죠)"
권 양의 가족은 제주도로 이사하기 위해 세월호를 탔습니다.
이삿짐은 모두 제주로 이미 옮겨놓은 상태.
권양과 한 선실을 썼던 한 구조자는 친오빠와 장난치던 명랑한 모습을 기억합니다.
<녹취> 장00(구조자) : "아침에 애들이 먼저 일어나서 밤에 봤으니까 커텐치고 자잖아요. 자꾸 장난 치더라구요."
영문도 모른 채 홀로 남겨진 권 양에게 엄마 아빠 오빠, 모두 무사히 돌아오길 기원합니다.
KBS 뉴스 조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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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우 기자 s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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