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에서 사랑의 시작과 끝을 함께…
입력 2014.04.18 (22:46)
수정 2014.04.18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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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가 태운 연인들의 사랑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세월호에서 만나 4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연인이 이번 사고로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진 속에서도 행여 떨어질까봐 꼭 붙어 있는 두 사람.
28살 동갑내기 연인 김 모 씨와 정 모 씨입니다.
<녹취> 김은영(故 김 모 씨 누나) : "아무래도 동갑내기 커플이니까 티격태격하는 것도 되게 귀여웠거든요. 바늘가는데 실 가는 것처럼 둘이 항상 붙어 다녔었거든요."
대학생 행사요원 아르바이트생과 여승무원 신분이었던 이들은 세월호에서 줄곧 함께 일을 하며 사랑을 키워 올 가을 결혼까지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숙(故 김기웅 씨 어머니) : "어머니 어머니 하고 우리 집에 왔다갔다 하니까 결혼을 시키려고 했는데...자주 집에 가서 자고 가고 그랬죠."
하지만 지난 15일 평소처럼 세월호에 오른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4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사랑은 세월호 침몰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녹취> "명단에 없어요. 생존자 명단에..."
어제 수색 도중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어 오늘 새벽 정 씨까지 싸늘한 주검으로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앗아간 안타까운 사랑.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세월호가 태운 연인들의 사랑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세월호에서 만나 4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연인이 이번 사고로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진 속에서도 행여 떨어질까봐 꼭 붙어 있는 두 사람.
28살 동갑내기 연인 김 모 씨와 정 모 씨입니다.
<녹취> 김은영(故 김 모 씨 누나) : "아무래도 동갑내기 커플이니까 티격태격하는 것도 되게 귀여웠거든요. 바늘가는데 실 가는 것처럼 둘이 항상 붙어 다녔었거든요."
대학생 행사요원 아르바이트생과 여승무원 신분이었던 이들은 세월호에서 줄곧 함께 일을 하며 사랑을 키워 올 가을 결혼까지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숙(故 김기웅 씨 어머니) : "어머니 어머니 하고 우리 집에 왔다갔다 하니까 결혼을 시키려고 했는데...자주 집에 가서 자고 가고 그랬죠."
하지만 지난 15일 평소처럼 세월호에 오른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4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사랑은 세월호 침몰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녹취> "명단에 없어요. 생존자 명단에..."
어제 수색 도중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어 오늘 새벽 정 씨까지 싸늘한 주검으로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앗아간 안타까운 사랑.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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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에서 사랑의 시작과 끝을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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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18 22:48:34
- 수정2014-04-18 22:5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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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가 태운 연인들의 사랑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세월호에서 만나 4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연인이 이번 사고로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진 속에서도 행여 떨어질까봐 꼭 붙어 있는 두 사람.
28살 동갑내기 연인 김 모 씨와 정 모 씨입니다.
<녹취> 김은영(故 김 모 씨 누나) : "아무래도 동갑내기 커플이니까 티격태격하는 것도 되게 귀여웠거든요. 바늘가는데 실 가는 것처럼 둘이 항상 붙어 다녔었거든요."
대학생 행사요원 아르바이트생과 여승무원 신분이었던 이들은 세월호에서 줄곧 함께 일을 하며 사랑을 키워 올 가을 결혼까지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숙(故 김기웅 씨 어머니) : "어머니 어머니 하고 우리 집에 왔다갔다 하니까 결혼을 시키려고 했는데...자주 집에 가서 자고 가고 그랬죠."
하지만 지난 15일 평소처럼 세월호에 오른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4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사랑은 세월호 침몰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녹취> "명단에 없어요. 생존자 명단에..."
어제 수색 도중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어 오늘 새벽 정 씨까지 싸늘한 주검으로 떠올랐습니다.
세월호 참사가 앗아간 안타까운 사랑.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세월호가 태운 연인들의 사랑도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세월호에서 만나 4년 동안 사랑을 키워온 연인이 이번 사고로 함께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진 속에서도 행여 떨어질까봐 꼭 붙어 있는 두 사람.
28살 동갑내기 연인 김 모 씨와 정 모 씨입니다.
<녹취> 김은영(故 김 모 씨 누나) : "아무래도 동갑내기 커플이니까 티격태격하는 것도 되게 귀여웠거든요. 바늘가는데 실 가는 것처럼 둘이 항상 붙어 다녔었거든요."
대학생 행사요원 아르바이트생과 여승무원 신분이었던 이들은 세월호에서 줄곧 함께 일을 하며 사랑을 키워 올 가을 결혼까지 약속했습니다.
<인터뷰> 김광숙(故 김기웅 씨 어머니) : "어머니 어머니 하고 우리 집에 왔다갔다 하니까 결혼을 시키려고 했는데...자주 집에 가서 자고 가고 그랬죠."
하지만 지난 15일 평소처럼 세월호에 오른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습니다.
4년을 이어온 두 사람의 사랑은 세월호 침몰과 함께 산산조각 났습니다.
<녹취> "명단에 없어요. 생존자 명단에..."
어제 수색 도중 김 씨의 시신이 발견됐고, 이어 오늘 새벽 정 씨까지 싸늘한 주검으로 떠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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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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