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인양 ‘삼중고’…무게·조류·시계

입력 2014.04.19 (07:19) 수정 2014.04.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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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침몰 선박을 끌어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세월호는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심 37미터의 깊이에 물살마저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20일 정도 걸린 천안함 인양 때와는 어떻게 다른지 황진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두 동강난 채 침몰된 천안함, 인양에 20일이 걸렸습니다.

세월호는 천안함보다는 인양에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먼저, 선체 무게, 세월호가 6천113 톤으로 천안함 함미의 625톤보다 , 10배 가까이 무겁습니다.

물까지 차 있다면 만 톤의 무게를 들어올려야 합니다.

<인터뷰> 정성철(88수중개발/천안함 인양 참여) : "아무래도 애로점이 많죠. 큰 장비 써야 되고 쇠고리 거는 것도 커야 하고. 무겁잖아요. 사람이 다루기도 어렵고..."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른 침몰해역의 물살도 걱정거립니다.

물살의 평균 속도가 초속 2.2미터로 천안함 침몰 해역의 1.3미터보다 훨씬 거셉니다.

또 물속 시야도 천안함 때의 절반 정도인 2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잠수요원들의 수중작업이 훨씬 더 어렵고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윱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감안하면 한 달에 작업할 수 있는 날은 채 열흘이 안 됩니다.

<인터뷰>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 "우리가 얘기하는 조류가 약한 부분, 음력으로 7일과 8일, 음력으로 22일과 23일 사이 전후로 해서 3~4일 동안, 그러니까 한 달에 8~10일이 되겠죠."

이 때문에 세월호 인양은 천안함 인양 때의 20일보다는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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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19 07:22:06
    • 수정2014-04-19 08: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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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침몰 선박을 끌어올리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세월호는 더 큰 난관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수심 37미터의 깊이에 물살마저 매우 빠르기 때문입니다.

20일 정도 걸린 천안함 인양 때와는 어떻게 다른지 황진우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4년 전 두 동강난 채 침몰된 천안함, 인양에 20일이 걸렸습니다.

세월호는 천안함보다는 인양에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입니다.

먼저, 선체 무게, 세월호가 6천113 톤으로 천안함 함미의 625톤보다 , 10배 가까이 무겁습니다.

물까지 차 있다면 만 톤의 무게를 들어올려야 합니다.

<인터뷰> 정성철(88수중개발/천안함 인양 참여) : "아무래도 애로점이 많죠. 큰 장비 써야 되고 쇠고리 거는 것도 커야 하고. 무겁잖아요. 사람이 다루기도 어렵고..."

세계에서 5번째로 빠른 침몰해역의 물살도 걱정거립니다.

물살의 평균 속도가 초속 2.2미터로 천안함 침몰 해역의 1.3미터보다 훨씬 거셉니다.

또 물속 시야도 천안함 때의 절반 정도인 20센티미터에 불과합니다.

잠수요원들의 수중작업이 훨씬 더 어렵고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윱니다.

게다가 날씨까지 감안하면 한 달에 작업할 수 있는 날은 채 열흘이 안 됩니다.

<인터뷰>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 "우리가 얘기하는 조류가 약한 부분, 음력으로 7일과 8일, 음력으로 22일과 23일 사이 전후로 해서 3~4일 동안, 그러니까 한 달에 8~10일이 되겠죠."

이 때문에 세월호 인양은 천안함 인양 때의 20일보다는 훨씬 더 긴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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