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형 재난 상황 때 ‘신속한 현장 지휘’

입력 2014.04.19 (21:26) 수정 2014.04.19 (22:4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런 대형 재난이 났을 때 선진국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신속한 현장 지휘로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심장부를 강타한 2001년 911테러.

테러범에 납치된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빌딩 등을 덮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지역 소방관들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소방관 : "복도를 지나는데 큰 폭발이 있었고,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대부분 갇히고 말았어요."

테러 직후 미 정부는 뉴욕시와 연방수사국 FBI, 지역경찰, 소방 조직 등을 포함한 연방재난관리기구를 즉각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구조현장 지휘는 지역 소방서에 맡겼습니다.

사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조직 중심으로 현장지휘를 일원화한 겁니다.

<인터뷰> 조지 부시(당시 미국 대통령) : "소방관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 드립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이런 체계적인 대처로 뉴욕시는 사고 발생 6일 만에 혼란을 딛고 도시 기능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2009년 미국 국내선 항공기가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을 때는 당국의 유기적인 구조작전이 빛났습니다.

뉴욕경찰 소속 잠수사들이 해양경비대에서 긴급지원한 헬리콥터를 타고 현장에 빠르게 접근한 겁니다.

155명의 탑승자를 모두 구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조난 신호를 보낸 뒤 침몰하기까지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던 세월호 사고와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국 대형 재난 상황 때 ‘신속한 현장 지휘’
    • 입력 2014-04-19 21:33:24
    • 수정2014-04-19 22:42:25
    뉴스 9
<앵커 멘트>

이런 대형 재난이 났을 때 선진국은 어떻게 대처할까요?

신속한 현장 지휘로 사태를 수습했습니다.

박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뉴욕의 심장부를 강타한 2001년 911테러.

테러범에 납치된 항공기가 세계무역센터 빌딩 등을 덮치면서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한 것은 지역 소방관들이었습니다.

<인터뷰> 당시 소방관 : "복도를 지나는데 큰 폭발이 있었고, 빠져나오려고 했지만 대부분 갇히고 말았어요."

테러 직후 미 정부는 뉴욕시와 연방수사국 FBI, 지역경찰, 소방 조직 등을 포함한 연방재난관리기구를 즉각 가동했습니다.

하지만, 구조현장 지휘는 지역 소방서에 맡겼습니다.

사고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조직 중심으로 현장지휘를 일원화한 겁니다.

<인터뷰> 조지 부시(당시 미국 대통령) : "소방관 여러분의 노고를 위로하고 감사 드립니다. 신의 가호가 있기를!"

이런 체계적인 대처로 뉴욕시는 사고 발생 6일 만에 혼란을 딛고 도시 기능을 대부분 회복했습니다.

2009년 미국 국내선 항공기가 뉴욕 허드슨강에 불시착했을 때는 당국의 유기적인 구조작전이 빛났습니다.

뉴욕경찰 소속 잠수사들이 해양경비대에서 긴급지원한 헬리콥터를 타고 현장에 빠르게 접근한 겁니다.

155명의 탑승자를 모두 구하는데 걸린 시간은 단 1시간.

조난 신호를 보낸 뒤 침몰하기까지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던 세월호 사고와 극적으로 대비됩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