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빙자한 선거 홍보·판촉 문자 난립 ‘눈총’

입력 2014.04.19 (22:19) 수정 2014.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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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도 안되는 홍보 마케팅도 등장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의 애도를 빙자해 자신을 알리려는 선거용 홍보문자에 업체들의 판촉 문자까지 난립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 모두가 세월호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다리며 슬픔에 빠져있는 요즘...

희생자 애도를 빙자한 선거 홍보문자가 잇따라 날아듭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길 약속한다"..

"부모 마음으로 구조를 기원하며 교육청으로 달려간다"...

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한 심기를 나타냅니다.

<전화 녹취> 박영지(시민) :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어요. 당사자(후보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오해를 받을 것 같아서 이런 문자를 더 못 할 것 같거든요. "

온라인상에선 홍보 문자를 보낸 후보자들의 명부를 정리한 사이트까지 개설돼 낙선운동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스포츠 의류 대리점은 이런 판촉 문자를 보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더 늦기 전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내용과 함께 상품 할인정보가 게재돼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녹취> 의류업체 관계자 : "어떤 변명이나 해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리점 관리가 소홀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재난마저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얄팍한 계산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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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도 빙자한 선거 홍보·판촉 문자 난립 ‘눈총’
    • 입력 2014-04-19 22:38:14
    • 수정2014-04-20 0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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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도 안되는 홍보 마케팅도 등장했습니다.

세월호 희생자의 애도를 빙자해 자신을 알리려는 선거용 홍보문자에 업체들의 판촉 문자까지 난립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 모두가 세월호 실종자들의 생환을 기다리며 슬픔에 빠져있는 요즘...

희생자 애도를 빙자한 선거 홍보문자가 잇따라 날아듭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안전한 도시'를 만들길 약속한다"..

"부모 마음으로 구조를 기원하며 교육청으로 달려간다"...

시민들은 오히려 불편한 심기를 나타냅니다.

<전화 녹취> 박영지(시민) : "저는 이해를 할 수 없어요. 당사자(후보자)의 입장이라면 이런 오해를 받을 것 같아서 이런 문자를 더 못 할 것 같거든요. "

온라인상에선 홍보 문자를 보낸 후보자들의 명부를 정리한 사이트까지 개설돼 낙선운동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습니다.

한 스포츠 의류 대리점은 이런 판촉 문자를 보내 네티즌의 질타를 받았습니다.

세월호 사고를 언급하며 '더 늦기 전에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요?'라는 내용과 함께 상품 할인정보가 게재돼 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측은 사과문을 게재했습니다.

<녹취> 의류업체 관계자 : "어떤 변명이나 해명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대리점 관리가 소홀하게 된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립니다."

재난마저 홍보수단으로 이용하려는 얄팍한 계산이 거센 역풍을 맞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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