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팀 선내 진입 번번이 실패…왜 더딜까?

입력 2014.04.19 (22:23) 수정 2014.04.20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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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팀이 진입로까지 확보하고도 실종자들이 있는 선내 진입은 왜 이리 더딘걸까요.

이 시각에도 실종자 가족들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수면 아래서 진행되는 수중 작업.

하얀 인도 줄에 의지해 작업 한계시간에 가까운 20여 분간 끊임없이 선체 진입을 시도합니다.

가까스로 선체 3,4층 복도에 접근했지만 앞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어두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의 강한 조류도 잠수 요원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물살이 약한 정조 시간을 전후해 오늘도 당초 40차례의 선내 진입을 계획했지만, 절반 이상은 조류 때문에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간신히 선체에 접근하더라도 물살이 빨라 인도 줄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는 게 잠수요원들의 증언입니다.

<인터뷰> 최진호(ISEA삼척 잠수사): "10미터 이상부터 뻘물하고 이런 그 탁한 물하고 조류가 엄청나게 강해서 선체가 가라앉으면서 속에서 올라오는 그런 조류가 있었어요. 도저히 작업이 안 되는 과정이었죠."

어제는 2층 화물칸 입구까지 갔던 구조팀이 진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강한 조류로 인도 줄이 끊어져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파도와 함께 세월 호에서 새어나오는 기름도 수중작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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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팀 선내 진입 번번이 실패…왜 더딜까?
    • 입력 2014-04-19 22:41:23
    • 수정2014-04-20 03: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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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조팀이 진입로까지 확보하고도 실종자들이 있는 선내 진입은 왜 이리 더딘걸까요.

이 시각에도 실종자 가족들 가슴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깜깜한 수면 아래서 진행되는 수중 작업.

하얀 인도 줄에 의지해 작업 한계시간에 가까운 20여 분간 끊임없이 선체 진입을 시도합니다.

가까스로 선체 3,4층 복도에 접근했지만 앞을 분간하지 못할 만큼 어두워 안으로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사고 해역의 강한 조류도 잠수 요원들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물살이 약한 정조 시간을 전후해 오늘도 당초 40차례의 선내 진입을 계획했지만, 절반 이상은 조류 때문에 시도조차 못했습니다.

간신히 선체에 접근하더라도 물살이 빨라 인도 줄에서 손을 뗄 수 없었다는 게 잠수요원들의 증언입니다.

<인터뷰> 최진호(ISEA삼척 잠수사): "10미터 이상부터 뻘물하고 이런 그 탁한 물하고 조류가 엄청나게 강해서 선체가 가라앉으면서 속에서 올라오는 그런 조류가 있었어요. 도저히 작업이 안 되는 과정이었죠."

어제는 2층 화물칸 입구까지 갔던 구조팀이 진입을 시도하던 과정에서 강한 조류로 인도 줄이 끊어져 철수하기도 했습니다.

높은 파도와 함께 세월 호에서 새어나오는 기름도 수중작업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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