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안전 우려 ‘선령 20년’전 해외 매각

입력 2014.04.19 (22:33) 수정 2014.04.20 (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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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면 일본에서는 세월호 같이 20년 이상된 배들은 낡고 고장이 잦아서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나라에 매각한다고 합니다.

박재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일본에서 건조된 것은 지난 1994년 6월, 두 달 뒤면 만 20년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선령의 배가 운항하는 걸 찾기 어렵습니다.

선박 운항에 선령 제한은 없지만,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탱크선은 13년, 일반 화물선과 여객선은 20년 정도 운항하면 대부분 해외로 매각합니다.

<인터뷰> 김진권(한국해양대학 교수 : "(일본의 선령은)통상적으로 20년 정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령이 10년 정도를 넘으면 선체가 낡고 엔진 등에 고장이 잦아져 중고로 팔 때 단가가 낮아지고, 특히 안전상 문제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세월호'도 일본에서 운항할 때부터 큰 사고는 없었지만, 기계 고장이 잦았습니다.

<인터뷰> '세월호' 전 선장 : "특별히 큰 결함은 없었지만, 작은 기계적인 문제는 있었습니다."

선령이 20년 가까이 되는 일본 배들은 주로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 등지로 팔립니다.

<인터뷰> 세월호 판매한 일본 선사 : "(세월호가) 당시 18년 돼서 낡은 호텔과도 같았습니다."

이런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연안 여객선 가운데 24% 정도가 20년 이상된 낡은 배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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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안전 우려 ‘선령 20년’전 해외 매각
    • 입력 2014-04-19 22:54:07
    • 수정2014-04-20 01: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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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면 일본에서는 세월호 같이 20년 이상된 배들은 낡고 고장이 잦아서 안전상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다른 나라에 매각한다고 합니다.

박재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일본에서 건조된 것은 지난 1994년 6월, 두 달 뒤면 만 20년입니다.

일본에서는 이런 선령의 배가 운항하는 걸 찾기 어렵습니다.

선박 운항에 선령 제한은 없지만,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려해 탱크선은 13년, 일반 화물선과 여객선은 20년 정도 운항하면 대부분 해외로 매각합니다.

<인터뷰> 김진권(한국해양대학 교수 : "(일본의 선령은)통상적으로 20년 정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선령이 10년 정도를 넘으면 선체가 낡고 엔진 등에 고장이 잦아져 중고로 팔 때 단가가 낮아지고, 특히 안전상 문제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세월호'도 일본에서 운항할 때부터 큰 사고는 없었지만, 기계 고장이 잦았습니다.

<인터뷰> '세월호' 전 선장 : "특별히 큰 결함은 없었지만, 작은 기계적인 문제는 있었습니다."

선령이 20년 가까이 되는 일본 배들은 주로 우리나라와 중국, 동남아 등지로 팔립니다.

<인터뷰> 세월호 판매한 일본 선사 : "(세월호가) 당시 18년 돼서 낡은 호텔과도 같았습니다."

이런 일본과 달리 한국은 연안 여객선 가운데 24% 정도가 20년 이상된 낡은 배들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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