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악조건과의 사투’…선체 수색 영상 입수

입력 2014.04.21 (15:39) 수정 2014.04.21 (16:1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도 민관의 수색작업이 한창인데요, 기상 상황은 나아졌다고 해도 물밑에서는 여전히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나빠 만만치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인도줄을 잡고 선체에 접근해 선내를 들여다 보는 수중촬영 영상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수에 부착한 2개의 공기주머니가 보입니다.

이윽고 붉은 부표에서 배까지 이어진 인도줄을 잡고 잠수부가 입수합니다.

밑으로, 밑으로 계속 이어지는 인도줄..

한 치 앞도 잘 안보이는 시계를 헤쳐나가다 보니 어느덧 선체에 닿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선체 표면의 난간을 붙잡고 본격적인 수색이 이어집니다.

선체가 왼편으로 누워있는 만큼 오른쪽 표면으로 추정됩니다.

난간과 사다리, 각종 구조물 등이 눈이 띕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난간에 로프를 묶어 위치를 표시합니다.

어느덧 절반 정도 남은 산소.

수심도 21.4미터를 가리킵니다.

선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 선체 안팎이 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내부에도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비닐에 싸인 구명조끼와 구명환이 떠다닙니다.

표면을 만질 때마다 부유물이 시야를 가립니다.

<인터뷰> 차순철(민간 수색대) : "수색상황이 늦어지는데, 저희같은 민간 베테랑 다이버들도 어제 실제로 처음 들어가보니까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안나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조건이 안좋습니다."

한명의 생존자라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 속에 바닷속 악조건과의 사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악조건과의 사투’…선체 수색 영상 입수
    • 입력 2014-04-21 15:41:48
    • 수정2014-04-21 16:17:09
    속보
<앵커 멘트>

지금도 민관의 수색작업이 한창인데요, 기상 상황은 나아졌다고 해도 물밑에서는 여전히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나빠 만만치만은 않은 상황입니다

인도줄을 잡고 선체에 접근해 선내를 들여다 보는 수중촬영 영상을 KBS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이승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수에 부착한 2개의 공기주머니가 보입니다.

이윽고 붉은 부표에서 배까지 이어진 인도줄을 잡고 잠수부가 입수합니다.

밑으로, 밑으로 계속 이어지는 인도줄..

한 치 앞도 잘 안보이는 시계를 헤쳐나가다 보니 어느덧 선체에 닿았습니다.

이제부터는 선체 표면의 난간을 붙잡고 본격적인 수색이 이어집니다.

선체가 왼편으로 누워있는 만큼 오른쪽 표면으로 추정됩니다.

난간과 사다리, 각종 구조물 등이 눈이 띕니다.

출입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난간에 로프를 묶어 위치를 표시합니다.

어느덧 절반 정도 남은 산소.

수심도 21.4미터를 가리킵니다.

선체 내부를 들여다볼 수 있는 창문. 선체 안팎이 잘 구분되지 않을 정도로 내부에도 흙탕물이 가득합니다.

비닐에 싸인 구명조끼와 구명환이 떠다닙니다.

표면을 만질 때마다 부유물이 시야를 가립니다.

<인터뷰> 차순철(민간 수색대) : "수색상황이 늦어지는데, 저희같은 민간 베테랑 다이버들도 어제 실제로 처음 들어가보니까 유속이 빠르고 시야가 안나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상상 이상으로 조건이 안좋습니다."

한명의 생존자라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희망 속에 바닷속 악조건과의 사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