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파 탐지…“선체 좌현 거의 바닥에 닿아”

입력 2014.04.21 (23:33) 수정 2014.04.22 (02: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사흘 전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춘 세월호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KBS 취재진이 첨단 음파 탐지 장비를 이용해 수중 촬영한 결과 세월호는 좌현 선체가 거의 바닥에 누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속으로 사라진 세월호.

KBS 취재진은 구조 당국의 승인을 받아 사고 지점 50미터까지 접근했습니다.

<녹취> "이 장비는 양방향 음파탐지깁니다."

이 장비로 침몰한 세월호의 현재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음파탐지기로 세월호에 초음파를 쏴 반사된 신호를 영상 이미지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잠시 후 화면에 세월호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화면의 왼쪽 끝은 뱃머리, 아래로 길쭉하게 나온 것은 컨테이너를 들어올리는 기중깁니다.

음파 사진을 거꾸로 뒤집어 운항 중이던 세월호와 비교해봤습니다.

뱃머리의 기중기 모습 등이 일치합니다.

뱃머리 아래쪽으로 조타실과 객실의 모습도 보입니다.

밝은 색으로 표시된 해저면에 배의 왼쪽 선체가 닿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선체가 거의 가라앉았다는 의밉니다.

<녹취> 안승환(한국해양기술 대표) : "선미 쪽은 지금 이제 기울어져 있는 상태고 좌현으로 한 70도 정도 그 다음에 이렇게 돼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 인근에는 선체에서 떨어진 컨테이너 박스로 추정되는 물체 등도 눈에 띕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부터 이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음파 탐지…“선체 좌현 거의 바닥에 닿아”
    • 입력 2014-04-21 23:43:56
    • 수정2014-04-22 02:43:01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사흘 전 수면 아래로 모습을 감춘 세월호는 지금 어떤 상태일까요?

KBS 취재진이 첨단 음파 탐지 장비를 이용해 수중 촬영한 결과 세월호는 좌현 선체가 거의 바닥에 누운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강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닷속으로 사라진 세월호.

KBS 취재진은 구조 당국의 승인을 받아 사고 지점 50미터까지 접근했습니다.

<녹취> "이 장비는 양방향 음파탐지깁니다."

이 장비로 침몰한 세월호의 현재 모습을 확인해보겠습니다.

음파탐지기로 세월호에 초음파를 쏴 반사된 신호를 영상 이미지로 구현하는 방식입니다.

잠시 후 화면에 세월호의 윤곽이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화면의 왼쪽 끝은 뱃머리, 아래로 길쭉하게 나온 것은 컨테이너를 들어올리는 기중깁니다.

음파 사진을 거꾸로 뒤집어 운항 중이던 세월호와 비교해봤습니다.

뱃머리의 기중기 모습 등이 일치합니다.

뱃머리 아래쪽으로 조타실과 객실의 모습도 보입니다.

밝은 색으로 표시된 해저면에 배의 왼쪽 선체가 닿아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선체가 거의 가라앉았다는 의밉니다.

<녹취> 안승환(한국해양기술 대표) : "선미 쪽은 지금 이제 기울어져 있는 상태고 좌현으로 한 70도 정도 그 다음에 이렇게 돼 있는 상태인 것 같습니다."

세월호 인근에는 선체에서 떨어진 컨테이너 박스로 추정되는 물체 등도 눈에 띕니다.

구조 당국은 오늘부터 이 음파탐지기를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본격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