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방한 ‘애도’ 초점…동포사회도 비탄

<앵커 멘트>

오는 25일로 예정된 오바마 대통령의 방한도 애도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입니다.

이번 사고 소식을 접한 재미 한인 사회도 큰 슬픔에 빠졌습니다.

워싱턴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한국 국민들에게 직접 위로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녹취> 오바마 미국 대통령

국가적 재난상태에 처한 한국을 방문하는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 의제도 조정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세월호 희생자를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하는 쪽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행사에서 애도와 위로의 뜻을 거듭 밝힐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사고 직후 본험 리처드호를 현장에 급파한 미국은

ROV, 즉 수중 탐색 로봇을 추가 투입하는 등 수색 지원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공식 의제엔 재난 구조 지원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수전 라이스

이역만리 고국에서 전해진 갑작스런 비보에 한인 사회도 비통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인단체를 중심으로 미 전역에 설치된 분향소에는 추모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과 LA 등 미국 주요 도시에선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촛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성금 모금도 준비하는 등 고국의 슬픔을 함께 나누려는 한인 동포사회의 움직임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