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원인 가려달라”…부검 요구
입력 2014.04.22 (23:42)
수정 2014.04.23 (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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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실종자가족 대책협의회는 피해 가족들이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하면 부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침몰 뒤 구조 할 수 있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가족들이 부검을 통해 사인 규명을 하려는 것은 정부의 구조와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정부가 잘못했다는 걸 가르쳐 줘야 될 것 아닙니까."
사인이 익사인지, 아니면 저체온증인지, 질식사인지를 밝히자는 것입니다.
질식사라면 에어포켓이 형성됐었다는 의미인 만큼 구조 지연에 따른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그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한 경우엔 비교적 명확합니다.
폐에 물이 차고, 폐 안에 거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경우에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물을 들이킬 수 있기 때문에 익사처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상은 다릅니다.
<인터뷰> 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이미 의식을 잃고 호흡운동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익사를 하더라도 들이마신 물의 양이 적고 거품이 생기는 현상이 현격하게 적습니다."
문제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물을 마실 수 있어 익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체온증과 구분하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최후의 방법인 부검을 통해서도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 가족의 부검신청을 받아 필요할 경우 가족을 입회시키고 부검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세월호 실종자가족 대책협의회는 피해 가족들이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하면 부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침몰 뒤 구조 할 수 있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가족들이 부검을 통해 사인 규명을 하려는 것은 정부의 구조와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정부가 잘못했다는 걸 가르쳐 줘야 될 것 아닙니까."
사인이 익사인지, 아니면 저체온증인지, 질식사인지를 밝히자는 것입니다.
질식사라면 에어포켓이 형성됐었다는 의미인 만큼 구조 지연에 따른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그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한 경우엔 비교적 명확합니다.
폐에 물이 차고, 폐 안에 거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경우에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물을 들이킬 수 있기 때문에 익사처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상은 다릅니다.
<인터뷰> 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이미 의식을 잃고 호흡운동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익사를 하더라도 들이마신 물의 양이 적고 거품이 생기는 현상이 현격하게 적습니다."
문제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물을 마실 수 있어 익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체온증과 구분하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최후의 방법인 부검을 통해서도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 가족의 부검신청을 받아 필요할 경우 가족을 입회시키고 부검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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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22 23:42:54
- 수정2014-04-23 02:01:35
<앵커 멘트>
세월호 실종자가족 대책협의회는 피해 가족들이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하면 부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침몰 뒤 구조 할 수 있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가족들이 부검을 통해 사인 규명을 하려는 것은 정부의 구조와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정부가 잘못했다는 걸 가르쳐 줘야 될 것 아닙니까."
사인이 익사인지, 아니면 저체온증인지, 질식사인지를 밝히자는 것입니다.
질식사라면 에어포켓이 형성됐었다는 의미인 만큼 구조 지연에 따른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그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한 경우엔 비교적 명확합니다.
폐에 물이 차고, 폐 안에 거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경우에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물을 들이킬 수 있기 때문에 익사처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상은 다릅니다.
<인터뷰> 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이미 의식을 잃고 호흡운동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익사를 하더라도 들이마신 물의 양이 적고 거품이 생기는 현상이 현격하게 적습니다."
문제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물을 마실 수 있어 익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체온증과 구분하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최후의 방법인 부검을 통해서도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 가족의 부검신청을 받아 필요할 경우 가족을 입회시키고 부검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세월호 실종자가족 대책협의회는 피해 가족들이 사망자에 대한 정확한 사인을 알고자 하면 부검 신청을 받기로 했습니다.
침몰 뒤 구조 할 수 있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이충헌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부 가족들이 부검을 통해 사인 규명을 하려는 것은 정부의 구조와 대응이 적절했는지를 따지기 위해섭니다.
<인터뷰> 세월호 실종자 가족 : "정부가 잘못했다는 걸 가르쳐 줘야 될 것 아닙니까."
사인이 익사인지, 아니면 저체온증인지, 질식사인지를 밝히자는 것입니다.
질식사라면 에어포켓이 형성됐었다는 의미인 만큼 구조 지연에 따른 정부의 책임을 묻겠다는 겁니다.
그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알 수 있을까?
의식이 있는 상태에서 익사한 경우엔 비교적 명확합니다.
폐에 물이 차고, 폐 안에 거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체온증으로 숨진 경우에도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물을 들이킬 수 있기 때문에 익사처럼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양상은 다릅니다.
<인터뷰> 이윤성(서울의대 법의학과 교수) : "이미 의식을 잃고 호흡운동이 약해져 있기 때문에 익사를 하더라도 들이마신 물의 양이 적고 거품이 생기는 현상이 현격하게 적습니다."
문제는 질식으로 인한 사망입니다.
산소가 부족해지면 의식이 희미해지면서 물을 마실 수 있어 익사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저체온증과 구분하기 힘들다는 얘기입니다.
결국 최후의 방법인 부검을 통해서도 사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고대책본부는 사망자 가족의 부검신청을 받아 필요할 경우 가족을 입회시키고 부검을 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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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헌 기자 chleem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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