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다운 군의 ‘마지막 등교’

입력 2014.04.23 (06:51) 수정 2014.04.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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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이 정들었던 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먼길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등교 모습,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푼 마음으로 수학 여행을 떠났던 다운이, 사진속 모습으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걸었던 그 통학로를 가족과 함께 걸었습니다.

영정이 교실 건물로 들어서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봇물처럼 터트립니다.

<녹취> "다운아, 여기가 다운이 학교인데.."

다운이가 떠난 자리에 덩그라니 남은 꽃.

가족들은 책상을 몇 번이나 어루만지고 교과서를 꺼내서 보고 또 봅니다.

1년 여, 고교 생활의 추억이 오롯이 담긴 교정의 구석구석을 마지막으로 둘러봅니다.

가수가 꿈이었던 다운이가 노래를 불렀던 운동장을 지나 이제는 가야할 시간, 함께 웃고 떠들었던 선생님과 선후배들도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넵니다.

어제 안산고에는 이렇게 8명의 영정이 마지막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정들었던 학교와 영영 이별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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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이다운 군의 ‘마지막 등교’
    • 입력 2014-04-23 06:52:57
    • 수정2014-04-23 07:4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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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영정이 정들었던 학교를 마지막으로 둘러보고 먼길을 떠났습니다.

마지막 등교 모습,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푼 마음으로 수학 여행을 떠났던 다운이, 사진속 모습으로 학교로 돌아왔습니다.

친구들과 웃고 떠들며 걸었던 그 통학로를 가족과 함께 걸었습니다.

영정이 교실 건물로 들어서자, 가족들은 참았던 눈물을 봇물처럼 터트립니다.

<녹취> "다운아, 여기가 다운이 학교인데.."

다운이가 떠난 자리에 덩그라니 남은 꽃.

가족들은 책상을 몇 번이나 어루만지고 교과서를 꺼내서 보고 또 봅니다.

1년 여, 고교 생활의 추억이 오롯이 담긴 교정의 구석구석을 마지막으로 둘러봅니다.

가수가 꿈이었던 다운이가 노래를 불렀던 운동장을 지나 이제는 가야할 시간, 함께 웃고 떠들었던 선생님과 선후배들도 마지막 작별인사를 건넵니다.

어제 안산고에는 이렇게 8명의 영정이 마지막 등굣길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사진 속 환하게 웃는 모습으로 정들었던 학교와 영영 이별했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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