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이동국 “16강 상대 포항과 정면 승부”

입력 2014.04.23 (07:12) 수정 2014.04.23 (07: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포항도 우리가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아닐까요."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5)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게 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에 성공, 5월 포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16강 경기를 벌이게 됐다.

포항과 전북은 현재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강팀으로 둘 중 하나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갚아야 할 빚은 전북 쪽에 더 있다.

전북은 지난해 10월 FA컵 결승에서 포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우승컵을 포항에 넘겨줬다.

또 지난달 26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전북은 홈 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FA컵 결승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결장했고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포항을 상대로 설욕전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동국은 22일 경기를 마친 뒤 "포항도 우리가 부담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K리그 팀끼리 맞붙게 됐지만 어차피 더 좋은 팀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2006년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정면 승부를 펼쳐보이겠다"고 '친정'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전북과 포항의 16강전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세 골을 넣은 이동국과 6골로 K리그 득점 1위인 신예 김승대(23)의 화력 대결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2일 멜버른을 상대로 슈팅 수 20-5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0으로 비긴 것에 대해 그는 "원래 오늘처럼 비겨도 된다고 하는 경기가 선수들에게 더 쉽지 않은 법"이라며 "골을 많이 넣고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초점을 뒀던 만큼 어느 정도 원하는 결과는 얻은 셈"이라고 자평했다.

전북과 포항의 16강 1차전은 5월 6일 전주에서 열리고 2차전은 5월 13일 장소를 포항으로 옮겨 펼쳐진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북 이동국 “16강 상대 포항과 정면 승부”
    • 입력 2014-04-23 07:12:52
    • 수정2014-04-23 07:58:38
    연합뉴스
"포항도 우리가 부담되기는 마찬가지 아닐까요."

프로축구 전북 현대의 '라이언 킹' 이동국(35)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맞붙게 된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22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면서 16강 진출에 성공, 5월 포항과 홈 앤드 어웨이 방식의 16강 경기를 벌이게 됐다.

포항과 전북은 현재 프로축구 K리그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는 강팀으로 둘 중 하나는 AFC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갚아야 할 빚은 전북 쪽에 더 있다.

전북은 지난해 10월 FA컵 결승에서 포항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패해 우승컵을 포항에 넘겨줬다.

또 지난달 26일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전북은 홈 경기에서 포항에 1-3으로 역전패했다.

이동국은 지난해 FA컵 결승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결장했고 올해 첫 맞대결에서는 후반에 교체 투입됐지만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 AFC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는 포항을 상대로 설욕전 선봉에 서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이동국은 22일 경기를 마친 뒤 "포항도 우리가 부담되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K리그 팀끼리 맞붙게 됐지만 어차피 더 좋은 팀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프로 데뷔 후 2006년까지 포항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정면 승부를 펼쳐보이겠다"고 '친정'에 대해 선전포고를 했다.

특히 전북과 포항의 16강전은 이번 시즌 K리그에서 세 골을 넣은 이동국과 6골로 K리그 득점 1위인 신예 김승대(23)의 화력 대결에도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2일 멜버른을 상대로 슈팅 수 20-5의 압도적인 경기를 펼치고도 0-0으로 비긴 것에 대해 그는 "원래 오늘처럼 비겨도 된다고 하는 경기가 선수들에게 더 쉽지 않은 법"이라며 "골을 많이 넣고 이겼으면 더 좋았겠지만 실점을 하지 않겠다는 것에 초점을 뒀던 만큼 어느 정도 원하는 결과는 얻은 셈"이라고 자평했다.

전북과 포항의 16강 1차전은 5월 6일 전주에서 열리고 2차전은 5월 13일 장소를 포항으로 옮겨 펼쳐진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