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의원 150여 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도발

입력 2014.04.23 (11:09) 수정 2014.04.2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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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국회의원 150여 명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쟁범죄자들이 합사돼 있는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또 다시 집단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비판했고, 일본 여당 안에서 조차 외교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쓴 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집니다.

봄철 제사를 맞아 자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의원 150여 명이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전에 야스쿠니 참배를 모두 마쳐놓겠다는 겁니다.

아베 내각 관료들도 대거 참배했는데, 지난 12일에 참배했던 신도 총무상은 또 야스쿠니를 찾았습니다.

<녹취> 다카이치(자민당 정조회장) : "일본 존립을 위해 목숨바친 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참배한 것이기 때문에 외교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은 물론, 연립 여당 안에서 조차 한국,중국 등과 외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야마구치(공명당 대표) : "외교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부담없이 참배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을 검토해야 됩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이러한 곳을 참배하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일본에 오는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웃나라를 자극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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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 의원 150여 명 야스쿠니 집단 참배 도발
    • 입력 2014-04-23 11:10:09
    • 수정2014-04-23 14:4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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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의원 150여 명이 2차 세계대전 A급 전쟁범죄자들이 합사돼 있는 일제 군국주의의 상징, 야스쿠니 신사를 또 다시 집단 참배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강력히 비판했고, 일본 여당 안에서 조차 외교 도발을 해서는 안 된다며 자제해야 한다는 쓴 소리도 나왔습니다.

이재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국회의원들의 참배 행렬이 이어집니다.

봄철 제사를 맞아 자민당과 민주당 등 여.야 의원 150여 명이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전에 야스쿠니 참배를 모두 마쳐놓겠다는 겁니다.

아베 내각 관료들도 대거 참배했는데, 지난 12일에 참배했던 신도 총무상은 또 야스쿠니를 찾았습니다.

<녹취> 다카이치(자민당 정조회장) : "일본 존립을 위해 목숨바친 분들에게 감사의 뜻으로 참배한 것이기 때문에 외교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집권 자민당은 물론, 연립 여당 안에서 조차 한국,중국 등과 외교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자제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녹취> 야마구치(공명당 대표) : "외교 문제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사람이 부담없이 참배할 수 있는 별도 시설을 검토해야 됩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강하게 항의했습니다.

<녹취> 조태영(외교부 대변인) :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있는 시설입니다. 이러한 곳을 참배하면서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 공허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일본에 오는 오바마 미 대통령도 이웃나라를 자극하며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에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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