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리람, 챔스 포항전 ‘검은 유니폼’ 못 입어

입력 2014.04.23 (16:07) 수정 2014.04.23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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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슬픔의 표시로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검은 유니폼을 입으려던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직접 실현되지는 못하게 됐다.

23일 포항 구단에 따르면 부리람은 이날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부리람은 전날 카루나 치드촙 부회장은 22일 구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포항과의 경기에서 검은 옷을 입고 기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홈 팀인 포항 유니폼 상의에 검은색과 빨간색이 차례로 배치된 데다 하의도 검은색이라 혼동을 줄 수 있어 부리람이 기존 원정 유니폼인 흰색을 입어야 한다.

유니폼 착용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부리람은 페이스북에 양 팀의 경기를 안내하는 커버 사진을 흑백으로 배치하며 'PRAY FOR SOUTH KOREA'(한국을 위한 기도)라는 문구를 넣는 등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사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포항은 1∼2층 관중석 사이에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의 무사 생환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걸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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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리람, 챔스 포항전 ‘검은 유니폼’ 못 입어
    • 입력 2014-04-23 16:07:48
    • 수정2014-04-23 22:58:21
    연합뉴스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슬픔의 표시로 포항 스틸러스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검은 유니폼을 입으려던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의 마음이 그라운드에서 직접 실현되지는 못하게 됐다.

23일 포항 구단에 따르면 부리람은 이날 오후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리는 2014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리그 최종 6차전에 흰색 유니폼을 입고 나선다.

부리람은 전날 카루나 치드촙 부회장은 22일 구단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안타까움을 전하며 "포항과의 경기에서 검은 옷을 입고 기도의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홈 팀인 포항 유니폼 상의에 검은색과 빨간색이 차례로 배치된 데다 하의도 검은색이라 혼동을 줄 수 있어 부리람이 기존 원정 유니폼인 흰색을 입어야 한다.

유니폼 착용의 뜻은 이뤄지지 않았지만 부리람은 페이스북에 양 팀의 경기를 안내하는 커버 사진을 흑백으로 배치하며 'PRAY FOR SOUTH KOREA'(한국을 위한 기도)라는 문구를 넣는 등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다.

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들은 사망자에 대한 추모 묵념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포항은 1∼2층 관중석 사이에 "희생자의 명복을 빌며 실종자의 무사 생환을 기원한다"는 내용의 걸개를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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