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동절 행사 취소…“희생자 애도”

입력 2014.04.23 (16:11) 수정 2014.04.23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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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세월호 침몰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등 시급한 노동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고통스럽게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며 국민과 슬픔을 나누기 위해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어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선원의 절반 이상이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이고, 정부에서 무분별하게 규제를 없애면서 이같은 참사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무능함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자녀 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노총은 노동절 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경기도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여하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민주노총도 노동절 관련 행사를 기존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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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노동절 행사 취소…“희생자 애도”
    • 입력 2014-04-23 16:11:02
    • 수정2014-04-23 19:25:48
    사회
한국노총이 세월호 침몰 참사를 애도하는 마음으로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낮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근로시간 단축과 통상임금 등 시급한 노동 현안이 산적해있지만 고통스럽게 희생된 아이들을 추모하며 국민과 슬픔을 나누기 위해 5월 1일 노동절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은 이어 승객의 생명과 안전을 담당하는 선원의 절반 이상이 1년 미만의 비정규직이고, 정부에서 무분별하게 규제를 없애면서 이같은 참사가 발생했다며 정부의 무능함을 규탄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에는 한국노총 소속 조합원 자녀 22명이 사망하거나 실종자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노총은 노동절 대회를 취소하는 대신 경기도 안산 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는 추모 행사에 참여하고 전 조합원을 대상으로 성금 모금 활동을 벌일 계획입니다. 민주노총도 노동절 관련 행사를 기존보다 엄숙한 분위기에서 치르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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