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소녀상’에 미국 정치인 잇따라 참배

입력 2014.04.23 (19:56) 수정 2014.04.2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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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철거 공작이 극심한 가운데 미 정치인들이 잇따라 참배에 나섰습니다.

철거소송을 낸 일본계 극우 인사들이 사면초가로 몰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글렌데일을 지역구로 둔 애덤 쉬프 미 연방하원 의원이 위안부 소녀상에 헌화했습니다.

쉬프 의원은 19년간 일본 정부와 싸워오다 지난주 세상을 등진 중국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영정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여성차별 반대와 인권을 강조해 온 쉬프는 소녀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애덤 쉬프(미 연방 하원의원) : "역사적 사실을 상징하는 소녀상을 계속 지켜내면서 진실을 외쳐 일본인들을 굴복시킬 것입니다."

쉬프 의원의 소녀상 참배는 두 달 전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에 이어 연방 선출직 공직자로는 두번째.

당시 에드 로이스는 위안부 존재를 부정해온 일본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에드 로이스(미 하원 외교위원장/2월 2일) : "일본은 위안부 참상을 교과서에 실어 가르쳐 진실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그래야 생존자들이 치유됩니다."

미국 정치인들이 잇따라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주류 언론이 철거 소송을 수임한 법무 법인을 맹비난하면서 일본 극우세력은 사면초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이뤄진 민주당 소속 연방 의원의 소녀상 전격 참배는 일본 정부에 보내는 상징적인 압박 메시지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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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안부 소녀상’에 미국 정치인 잇따라 참배
    • 입력 2014-04-23 19:59:29
    • 수정2014-04-23 20: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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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서부 글렌데일에 세워진 위안부 기림 평화의 소녀상에 대한 일본의 철거 공작이 극심한 가운데 미 정치인들이 잇따라 참배에 나섰습니다.

철거소송을 낸 일본계 극우 인사들이 사면초가로 몰리는 계기가 되고 있습니다.

글렌데일 현지에서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글렌데일을 지역구로 둔 애덤 쉬프 미 연방하원 의원이 위안부 소녀상에 헌화했습니다.

쉬프 의원은 19년간 일본 정부와 싸워오다 지난주 세상을 등진 중국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 영정 앞에서는 무릎을 꿇었습니다.

여성차별 반대와 인권을 강조해 온 쉬프는 소녀상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애덤 쉬프(미 연방 하원의원) : "역사적 사실을 상징하는 소녀상을 계속 지켜내면서 진실을 외쳐 일본인들을 굴복시킬 것입니다."

쉬프 의원의 소녀상 참배는 두 달 전 에드 로이스 외교위원장에 이어 연방 선출직 공직자로는 두번째.

당시 에드 로이스는 위안부 존재를 부정해온 일본 정부에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인터뷰> 에드 로이스(미 하원 외교위원장/2월 2일) : "일본은 위안부 참상을 교과서에 실어 가르쳐 진실을 널리 알려야 합니다.그래야 생존자들이 치유됩니다."

미국 정치인들이 잇따라 소녀상 지킴이를 자처하고 주류 언론이 철거 소송을 수임한 법무 법인을 맹비난하면서 일본 극우세력은 사면초가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맞춰 이뤄진 민주당 소속 연방 의원의 소녀상 전격 참배는 일본 정부에 보내는 상징적인 압박 메시지로 읽혀지고 있습니다.

글렌데일에서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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