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 해운, 인천-제주 20년째 독점…특혜?

입력 2014.04.23 (21:28) 수정 2014.04.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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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해진 해운은 인천과 제주를 잇는 노선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청해진 해운의 전신인 세모 해운 시절까지 합치면 20년째 알짜 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거라서 특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5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세모고속 훼리호가 첫 운항을 시작합니다.

당시 세모해운은 4년전 사업면허를 취득했지만 여객선을 확보하지 못해 면허 획득과 반납을 몇 차례 되풀이했습니다.

관련법규에는 면허를 받은 해운사가 1년 내 선박을 확보하지 못하면 1회에 한해서 1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었습니다.

<녹취> 해운사 관계자 : "한 번에 한해서 연장을 해주는 수가 있긴 있어요. 있는데 3~4년 동안 이렇게 해주는 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법쪽에는 그런 근거가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특혜의혹의 나오는 이유입니다.

4년 뒤 부도가 난 세모해운을 청해진 해운이 인수했습니다.

당시 청해진 해운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빼돌린 재산으로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알짜배기 노선으로 알려진 인천~제주 항로는 지금까지 청해진 해운이 독점해 왔습니다.

<녹취> 여객 선사 직원 : "다른 선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선박이 기존에 항해해서 좋은 시간을 다 선점해서..."

청해진 해운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주 5회 인천과 제주항로를 운항하며 화물과 승객을 독점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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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진 해운, 인천-제주 20년째 독점…특혜?
    • 입력 2014-04-23 21:30:30
    • 수정2014-04-23 22:3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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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해진 해운은 인천과 제주를 잇는 노선을 독점하고 있었습니다.

청해진 해운의 전신인 세모 해운 시절까지 합치면 20년째 알짜 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거라서 특혜 의혹도 일고 있습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1995년 5월 인천과 제주를 오가는 세모고속 훼리호가 첫 운항을 시작합니다.

당시 세모해운은 4년전 사업면허를 취득했지만 여객선을 확보하지 못해 면허 획득과 반납을 몇 차례 되풀이했습니다.

관련법규에는 면허를 받은 해운사가 1년 내 선박을 확보하지 못하면 1회에 한해서 1년 연장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었습니다.

<녹취> 해운사 관계자 : "한 번에 한해서 연장을 해주는 수가 있긴 있어요. 있는데 3~4년 동안 이렇게 해주는 건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건 제가 잘 모르겠습니다. 법쪽에는 그런 근거가 찾기 어려울 것 같아요."

특혜의혹의 나오는 이유입니다.

4년 뒤 부도가 난 세모해운을 청해진 해운이 인수했습니다.

당시 청해진 해운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빼돌린 재산으로 세웠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었습니다.

이후 알짜배기 노선으로 알려진 인천~제주 항로는 지금까지 청해진 해운이 독점해 왔습니다.

<녹취> 여객 선사 직원 : "다른 선사가 들어갈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데 선박이 기존에 항해해서 좋은 시간을 다 선점해서..."

청해진 해운은 사고가 나기 전까지 주 5회 인천과 제주항로를 운항하며 화물과 승객을 독점해왔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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