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강 씨, 아들과 꼭 함께 돌아오길!”
입력 2014.04.23 (21:44)
수정 2014.04.23 (22: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 문 닫힌 마트철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참아가며 작은 쪽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지 일주일쨰입니다.
동네 사랑방이던 삼일마트.
외아들 승묵이를 지켜달라는 문구만 남긴 채.
슈퍼마켓 강씨 부부는 진도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유은주 (이웃) : "맨날 아빠 옆에 붙어 있어요. 주말에 슈퍼 나와서 부모님 도와가면서 그렇게 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꼭 살아있어요, 꼭 돌아오세요."
수백 장의 쪽지가 철문 위를 메웠습니다.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이웃들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은영(이웃) : "아저씨도 아줌마도 너무 걱정도 되고, 제일 힘들어하실 분들이니까..."
형, 오빠 보고 싶어요.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쓴 쪽지.
더 이상 붙일 곳도 없지만, 쓰고, 또 씁니다.
<인터뷰> 이보미(안산 삼일초 4학년) : "기도하는 마음으로 승묵이 오빠 꼭 돌아와줘요라고...."
이런 간절한 기도를 듣지 못했을까.
학교가 끝나면 가게로 달려와 엄마 아빠를 돕던, 슈퍼집 착한 아들, 승묵이는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한 문 닫힌 마트철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참아가며 작은 쪽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지 일주일쨰입니다.
동네 사랑방이던 삼일마트.
외아들 승묵이를 지켜달라는 문구만 남긴 채.
슈퍼마켓 강씨 부부는 진도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유은주 (이웃) : "맨날 아빠 옆에 붙어 있어요. 주말에 슈퍼 나와서 부모님 도와가면서 그렇게 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꼭 살아있어요, 꼭 돌아오세요."
수백 장의 쪽지가 철문 위를 메웠습니다.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이웃들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은영(이웃) : "아저씨도 아줌마도 너무 걱정도 되고, 제일 힘들어하실 분들이니까..."
형, 오빠 보고 싶어요.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쓴 쪽지.
더 이상 붙일 곳도 없지만, 쓰고, 또 씁니다.
<인터뷰> 이보미(안산 삼일초 4학년) : "기도하는 마음으로 승묵이 오빠 꼭 돌아와줘요라고...."
이런 간절한 기도를 듣지 못했을까.
학교가 끝나면 가게로 달려와 엄마 아빠를 돕던, 슈퍼집 착한 아들, 승묵이는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슈퍼마켓 강 씨, 아들과 꼭 함께 돌아오길!”
-
- 입력 2014-04-23 21:45:35
- 수정2014-04-23 22:35:17
<앵커 멘트>
한 문 닫힌 마트철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참아가며 작은 쪽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지 일주일쨰입니다.
동네 사랑방이던 삼일마트.
외아들 승묵이를 지켜달라는 문구만 남긴 채.
슈퍼마켓 강씨 부부는 진도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유은주 (이웃) : "맨날 아빠 옆에 붙어 있어요. 주말에 슈퍼 나와서 부모님 도와가면서 그렇게 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꼭 살아있어요, 꼭 돌아오세요."
수백 장의 쪽지가 철문 위를 메웠습니다.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이웃들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은영(이웃) : "아저씨도 아줌마도 너무 걱정도 되고, 제일 힘들어하실 분들이니까..."
형, 오빠 보고 싶어요.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쓴 쪽지.
더 이상 붙일 곳도 없지만, 쓰고, 또 씁니다.
<인터뷰> 이보미(안산 삼일초 4학년) : "기도하는 마음으로 승묵이 오빠 꼭 돌아와줘요라고...."
이런 간절한 기도를 듣지 못했을까.
학교가 끝나면 가게로 달려와 엄마 아빠를 돕던, 슈퍼집 착한 아들, 승묵이는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한 문 닫힌 마트철문에는 많은 사람들이 눈물을 참아가며 작은 쪽지를 붙이고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을 닫은 지 일주일쨰입니다.
동네 사랑방이던 삼일마트.
외아들 승묵이를 지켜달라는 문구만 남긴 채.
슈퍼마켓 강씨 부부는 진도로 떠났습니다.
<인터뷰> 유은주 (이웃) : "맨날 아빠 옆에 붙어 있어요. 주말에 슈퍼 나와서 부모님 도와가면서 그렇게 하는 애들이 얼마나 있겠어요... 꼭 살아있어요, 꼭 돌아오세요."
수백 장의 쪽지가 철문 위를 메웠습니다.
뭐라 위로해야 할지 모르는, 이웃들의 애타는 마음입니다.
<인터뷰> 이은영(이웃) : "아저씨도 아줌마도 너무 걱정도 되고, 제일 힘들어하실 분들이니까..."
형, 오빠 보고 싶어요.
고사리손으로 꾹꾹 눌러 쓴 쪽지.
더 이상 붙일 곳도 없지만, 쓰고, 또 씁니다.
<인터뷰> 이보미(안산 삼일초 4학년) : "기도하는 마음으로 승묵이 오빠 꼭 돌아와줘요라고...."
이런 간절한 기도를 듣지 못했을까.
학교가 끝나면 가게로 달려와 엄마 아빠를 돕던, 슈퍼집 착한 아들, 승묵이는 아직 아무런 대답이 없습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
-
이민우 기자 kbsminoo@gmail.com
이민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세월호 ‘침몰’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