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급등 8개 지역 일제조사

입력 2002.01.2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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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썩이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지역에서 이번에는 전월세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강남, 분당, 일산 등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부 송미영 씨는 며칠 전 신도시에서 전세로 이사왔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평수는 반으로 줄었고 전세금은 1억원을 더 줘야 했습니다.
⊙송미영(주부): 조금 더 오르기를 기다려서 전세를 놓겠다고 날짜를 미루는 집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전세를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박연환(공인중개사): 다른 매물을 권해드리면 좋은데, 물건이 없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기자: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서울과 신도시 지역의 전세값은 지난해 말보다 무려 2%가 올랐습니다.
전세값이 오르자 월세값도 함께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영(부동산114 사장): 봄철 성수기에 전월세값이 오르는 것은 일반적인데요, 올해의 경우에는 예년보다 상승폭이 좀 높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에 따라 전월세값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대책마련의 기초 자료로 삼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일산 등 수도권 8곳의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적인 조사 대상입니다.
⊙오갑원(재경부 국민생활국장): 소비자단체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정책을 만드는 데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또 소비자단체의 홈페이지에 부동산 가격망을 만들어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임대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집주인들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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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월세 급등 8개 지역 일제조사
    • 입력 2002-01-2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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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썩이던 집값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강남지역에서 이번에는 전월세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강남, 분당, 일산 등에 대한 대대적인 실태조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최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 단지입니다. 주부 송미영 씨는 며칠 전 신도시에서 전세로 이사왔습니다. 그러나 아파트 평수는 반으로 줄었고 전세금은 1억원을 더 줘야 했습니다. ⊙송미영(주부): 조금 더 오르기를 기다려서 전세를 놓겠다고 날짜를 미루는 집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기자: 전세를 구하기가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습니다. ⊙박연환(공인중개사): 다른 매물을 권해드리면 좋은데, 물건이 없어서 말씀을 드릴 수가 없네요. ⊙기자: 올 들어 지난 19일까지 서울과 신도시 지역의 전세값은 지난해 말보다 무려 2%가 올랐습니다. 전세값이 오르자 월세값도 함께 불안한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영(부동산114 사장): 봄철 성수기에 전월세값이 오르는 것은 일반적인데요, 올해의 경우에는 예년보다 상승폭이 좀 높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기자: 정부는 이에 따라 전월세값에 대한 일제조사를 실시해 대책마련의 기초 자료로 삼기로 했습니다.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일산 등 수도권 8곳의 중소형 아파트가 집중적인 조사 대상입니다. ⊙오갑원(재경부 국민생활국장): 소비자단체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월세 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를 정책을 만드는 데 최대한 활용하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또 소비자단체의 홈페이지에 부동산 가격망을 만들어 상시 감시체제를 구축하고 임대소득을 줄여 신고하는 집주인들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최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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