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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보다는 화물…“과적이 화 불러”
입력 2014.04.24 (07:30) 수정 2014.04.24 (07:55) 뉴스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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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여객선' 세월호의 매출액 가운데 60퍼센트가 화물 수입이었는데요.

선주가 '승객'보다는 이윤이 높은 화물 운송을 선호하다 보니 이번 사고 때도 무리하게 과적을 하다 화를 불렀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세월호란 이름으로 청해진해운에 매각된 일본 '나미노우에'호.

선체 우측에 차량과 화물이 드나드는 출입문, 이른바 '사이드 램프'가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선 이 구조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두꺼운 철판으로 만든 사이드 램프의 무게는 50여 톤, 선사에서 이 무게만큼 화물을 더 싣기 위해 구조물을 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길수(교수/한국해양대) : "그걸 뜯어내면 기본적으로 그것만큼 화물을 더 실을 수 있고요. 0155- 이게 30톤내지 50톤 된다고 보면 복원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객실 증설로 무게중심이 높아져 복원성이 약해진 세월호는 화물 적재량이 천 여톤으로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는 그 두 배인 2천 톤에서 최대 삼천 톤까지 화물이 실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물이 규정보다 늘면, 배의 복원성을 유지해주는 '평형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주들은 '사람'보다 '화물' 운송에 따른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화물 선적을 늘리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 여객업체 관계자 : "대부분 보면 (화물은) 고정적이거든요. 왜냐하면 화주들 같은 경우 정기노선에 실어나르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여객은 그렇지 않단 얘기죠."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운송하는 이른바 '화객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제해사기구에서도 화객선 운항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 승객보다는 화물…“과적이 화 불러”
    • 입력 2014-04-24 07:33:15
    • 수정2014-04-24 07: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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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여객선' 세월호의 매출액 가운데 60퍼센트가 화물 수입이었는데요.

선주가 '승객'보다는 이윤이 높은 화물 운송을 선호하다 보니 이번 사고 때도 무리하게 과적을 하다 화를 불렀단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년 전, 세월호란 이름으로 청해진해운에 매각된 일본 '나미노우에'호.

선체 우측에 차량과 화물이 드나드는 출입문, 이른바 '사이드 램프'가 보입니다.

하지만, 세월호에선 이 구조물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두꺼운 철판으로 만든 사이드 램프의 무게는 50여 톤, 선사에서 이 무게만큼 화물을 더 싣기 위해 구조물을 떼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김길수(교수/한국해양대) : "그걸 뜯어내면 기본적으로 그것만큼 화물을 더 실을 수 있고요. 0155- 이게 30톤내지 50톤 된다고 보면 복원성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객실 증설로 무게중심이 높아져 복원성이 약해진 세월호는 화물 적재량이 천 여톤으로 제한됐습니다.

하지만, 세월호에는 그 두 배인 2천 톤에서 최대 삼천 톤까지 화물이 실렸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화물이 규정보다 늘면, 배의 복원성을 유지해주는 '평형수'는 그만큼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선주들은 '사람'보다 '화물' 운송에 따른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화물 선적을 늘리려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합니다.

<녹취> 여객업체 관계자 : "대부분 보면 (화물은) 고정적이거든요. 왜냐하면 화주들 같은 경우 정기노선에 실어나르는 물량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여객은 그렇지 않단 얘기죠."

화물과 여객을 동시에 운송하는 이른바 '화객선' 사고가 잇따르면서, 국제해사기구에서도 화객선 운항 자체를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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