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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28년 된 페리호 운항…문제는 개조
입력 2014.04.24 (11:12) 수정 2014.04.24 (13:24)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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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고가 난 세월호는 만든 지 20년 된 배로, 낡은 선박의 운항 문제가 지적됐는데요.

일본에서는 30년 가까운 페리호도 안전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에히메에서 큐슈를 오가는 여객선입니다.

다소 낡아 보이는 이 배는 건조된 지 28년,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습니다.

<녹취> 선박 운영회사 관계자 : "해마다 도크에서 안전검사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선령이 오래되면 좋을 것은 분명 없습니다.

하지만, 선령보다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선박의 무게 중심까지 바뀌게 되는 '개조'입니다.

세월호와 비슷한 일본 아리아케호의 지난 2009년 사고 장면입니다.

배가 45도쯤 기울었지만, 전복되지 않고 계속 바다를 헤쳐 나갑니다.

이렇게 먼 바다에서 해안까지 왔고, 승객과 승무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화물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려 배가 중심을 잃고 기울긴 했어도 전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살 수 있었습니다.

개조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처음 건조한 상태 그대로의 선박과 '세월호'처럼 개조해 무게 중심을 높인 선박을 놓고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봤습니다.

왼쪽의 정상 선박은 180도 급회전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오른쪽 개조 선박은 중심을 잃고 전복됩니다.

<인터뷰> 스즈키 구니히로(고베대학 객원교수) : "개조를 해서 중심이 높아졌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개조에 의해 배의 안전성이 낮아졌습니다."

무리한 구조변경을 하지 않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는 길만이 대형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 일 28년 된 페리호 운항…문제는 개조
    • 입력 2014-04-24 11:12:41
    • 수정2014-04-24 13:24:21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사고가 난 세월호는 만든 지 20년 된 배로, 낡은 선박의 운항 문제가 지적됐는데요.

일본에서는 30년 가까운 페리호도 안전하게 운항하고 있습니다.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에히메에서 큐슈를 오가는 여객선입니다.

다소 낡아 보이는 이 배는 건조된 지 28년,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번의 사고도 없었습니다.

<녹취> 선박 운영회사 관계자 : "해마다 도크에서 안전검사를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이 없었습니다."

선령이 오래되면 좋을 것은 분명 없습니다.

하지만, 선령보다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선박의 무게 중심까지 바뀌게 되는 '개조'입니다.

세월호와 비슷한 일본 아리아케호의 지난 2009년 사고 장면입니다.

배가 45도쯤 기울었지만, 전복되지 않고 계속 바다를 헤쳐 나갑니다.

이렇게 먼 바다에서 해안까지 왔고, 승객과 승무원들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화물이 한쪽으로 완전히 쏠려 배가 중심을 잃고 기울긴 했어도 전복되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살 수 있었습니다.

개조를 하지 않은 것입니다.

처음 건조한 상태 그대로의 선박과 '세월호'처럼 개조해 무게 중심을 높인 선박을 놓고 시뮬레이션 실험을 해봤습니다.

왼쪽의 정상 선박은 180도 급회전을 해도 아무 문제가 없지만, 오른쪽 개조 선박은 중심을 잃고 전복됩니다.

<인터뷰> 스즈키 구니히로(고베대학 객원교수) : "개조를 해서 중심이 높아졌습니다. 그것이 문제입니다. 개조에 의해 배의 안전성이 낮아졌습니다."

무리한 구조변경을 하지 않는 등 철저한 안전관리를 하는 길만이 대형 인명사고를 막을 수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