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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취재] 실종자 가족 대표, 진도군청 항의 방문
입력 2014.04.24 (16:12) 수정 2014.04.24 (18:04) 진도취재

세월호의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잠수사들의 수색작업이 더디다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을 항의방문했다.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 가족 대표 10여 명은 오늘 오후 12시반쯤 팽목항 가족지원실 앞에서 모여, 정부 관계자를 만나 수색작업이 늦어지는 이유와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미니버스를 타고 진도군청으로 향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바닷물의 양이 한 달 중 가장 적은 소조기가 오늘까지로 수색 작업의 최적기이고 내일부터는 작업조차 어려워지는데도 수색작업에 잠수사가 2명 밖에 투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사고대책 관계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 부모 가운데 한 아버지는 "딸내미가 없는데 무슨 의미로 사느냐"며 애타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정조 시간대는 9시부터 11시10분까지였으며, 수중 수색 작업은 9시15분부터 12시45분까지 6~8명씩 동시 입수하면서 교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12시45분에 마지막 출수조가 객실 입구 가이드 줄이 빠른 물살로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전해와, 물때가 지났음에도 베테랑 요원 2명이 낮 12시51분부터 오후 1시4분까지 가이드 줄 보강작업을 하고 나온 것인데, 멀리서 경비정을 타고 지켜본 희생자 가족분들이 이것을 수색작업으로 오해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는 해명했다. 가까이에 있는 바지선에서 참관한 가족분들께서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육상에 있던 다른 가족분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설명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이어 오후 1시 20분쯤 진도군청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 관계자들과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



가족 대표들은 면담에서, "아이들 온전할 때 건져달라는 건데 왜 똑같은 말만 계속 하느냐"며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지만 계획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이주영 장관은 "최단시간에 하겠다고 계획이 됐다"고 답했지만, 가족 대표들은 "내 새끼 내 품에 안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겠다. 우리는 지금 정부의 구조 의지가 없다는 얘기를 하는거다."라고 질책했다. 이 장관이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하자, 가족들은 "열심히 하라는게 아니고 결과물을 내놓으라"며,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추궁했다.

이 장관이 "연구해보겠다"고 짧게 답하자, 가족들은 "애들 사지 멀쩡할때 끌어내는게 먼저다. 더이상 실망시키지 말아라. 세번 네번 다섯번 열번 죽일꺼냐."라며 복받친 설움을 토했다. 가족 대표들은 한시간 동안의 면담을 마치고 오후 2시 20분쯤 군청을 떠났다. 
  • [진도 취재] 실종자 가족 대표, 진도군청 항의 방문
    • 입력 2014-04-24 16:12:01
    • 수정2014-04-24 18:04:04
    진도취재

세월호의 실종자 가족 대표들이 잠수사들의 수색작업이 더디다며 범정부 사고대책본부가 있는 진도군청을 항의방문했다.

팽목항에 있던 실종자 가족 대표 10여 명은 오늘 오후 12시반쯤 팽목항 가족지원실 앞에서 모여, 정부 관계자를 만나 수색작업이 늦어지는 이유와 책임을 따져묻겠다며 미니버스를 타고 진도군청으로 향했다.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바닷물의 양이 한 달 중 가장 적은 소조기가 오늘까지로 수색 작업의 최적기이고 내일부터는 작업조차 어려워지는데도 수색작업에 잠수사가 2명 밖에 투입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 사고대책 관계자를 가만두지 않겠다고 거칠게 항의했다. 실종자 가족 부모 가운데 한 아버지는 "딸내미가 없는데 무슨 의미로 사느냐"며 애타는 심정을 토로했다.



이에대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해명자료를 통해, 오늘 오전 정조 시간대는 9시부터 11시10분까지였으며, 수중 수색 작업은 9시15분부터 12시45분까지 6~8명씩 동시 입수하면서 교대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12시45분에 마지막 출수조가 객실 입구 가이드 줄이 빠른 물살로 유실될 우려가 있다고 전해와, 물때가 지났음에도 베테랑 요원 2명이 낮 12시51분부터 오후 1시4분까지 가이드 줄 보강작업을 하고 나온 것인데, 멀리서 경비정을 타고 지켜본 희생자 가족분들이 이것을 수색작업으로 오해하신 것으로 보인다고 대책본부는 해명했다. 가까이에 있는 바지선에서 참관한 가족분들께서 이같은 사정을 잘 알고 있으며, 육상에 있던 다른 가족분들에게 문자와 전화로 설명했다고, 대책본부는 밝혔다.

이어 오후 1시 20분쯤 진도군청에 도착한 실종자 가족 대표들은,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등 범정부 사고대책 본부 관계자들과 1시간 동안 면담을 가졌다.



가족 대표들은 면담에서, "아이들 온전할 때 건져달라는 건데 왜 똑같은 말만 계속 하느냐"며 "환경 조건에 따라 달라질수는 있지만 계획은 있어야 할 것 아니냐"며 따져 물었다. 이에 이주영 장관은 "최단시간에 하겠다고 계획이 됐다"고 답했지만, 가족 대표들은 "내 새끼 내 품에 안을 때까지 무작정 기다리겠다. 우리는 지금 정부의 구조 의지가 없다는 얘기를 하는거다."라고 질책했다. 이 장관이 "열심히 하겠다"고 답변하자, 가족들은 "열심히 하라는게 아니고 결과물을 내놓으라"며, "장관이 아닌 대통령이 직접 나서라"고 추궁했다.

이 장관이 "연구해보겠다"고 짧게 답하자, 가족들은 "애들 사지 멀쩡할때 끌어내는게 먼저다. 더이상 실망시키지 말아라. 세번 네번 다섯번 열번 죽일꺼냐."라며 복받친 설움을 토했다. 가족 대표들은 한시간 동안의 면담을 마치고 오후 2시 20분쯤 군청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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