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타격 코치 “약진 전준우, 비결은 하체”

입력 2014.04.24 (19:08) 수정 2014.04.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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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데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하체가 큰 역할을 했다.

박흥식 롯데 타격 코치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가 이제 하체를 쓰기 시작했다"며 "볼을 따라다니지 않고 (무게 중심을) 하체에 잡아놓은 뒤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3개씩을 거둬들였다.

22일 넥센전에서도 3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 고감도의 활약을 펼쳤다.

박 코치는 "예전에는 몸이 볼을 따라가다 보니 앞으로 기울면서 밸런스가 무너지고 스윙이 커졌다"며 "그렇게 되면 잘해야 바가지 안타다"고 얘기했다.

그는 "어제 홈런도 직구 타이밍에서 몸이 나가다가 골반이 잡아준 덕분에 중심이 뒤에 남아 있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재활을 병행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발목이 아프니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해 자연히 상체로 스윙하게 됐으나, 발목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하체에 점점 힘을 싣고 있다.

박 코치는 몸이 볼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전준우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스윙 폼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히메네스에게도 자꾸 몸이 볼을 쫓아가다가 확 도니 볼을 잡아놓고 치라고 계속 조언했다"며 "어제 1회 밀어치는 안타가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 6, 8, 9번 등 다양한 타순을 소화한 전준우는 2번 타순에 섰을 때 타율이 0.467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지만 박 코치는 "정훈이 부진해서 준우를 2번이 넣어본 것"이라며 "준우가 더 좋아진다면 다시 1번으로 내릴 생각이 있다"고 기대했다.

전준우는 "발목이 아직 좋지 않지만,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계속 경기하면서 풀어주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뛰고 있다"며 "잠실전부터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는데 적응하는 과정인 듯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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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타격 코치 “약진 전준우, 비결은 하체”
    • 입력 2014-04-24 19:08:41
    • 수정2014-04-24 22:25:25
    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전준우가 최근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수 있었던 데는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하체가 큰 역할을 했다.

박흥식 롯데 타격 코치는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전준우가 이제 하체를 쓰기 시작했다"며 "볼을 따라다니지 않고 (무게 중심을) 하체에 잡아놓은 뒤 방망이를 휘두른다"고 설명했다.

전준우는 전날 넥센과의 경기에서 홈런 두 방으로 4타수 2안타를 치고 타점과 득점 3개씩을 거둬들였다.

22일 넥센전에서도 3타수 3안타, 2득점 2타점을 기록, 고감도의 활약을 펼쳤다.

박 코치는 "예전에는 몸이 볼을 따라가다 보니 앞으로 기울면서 밸런스가 무너지고 스윙이 커졌다"며 "그렇게 되면 잘해야 바가지 안타다"고 얘기했다.

그는 "어제 홈런도 직구 타이밍에서 몸이 나가다가 골반이 잡아준 덕분에 중심이 뒤에 남아 있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준우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고,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재활을 병행하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발목이 아프니 제대로 힘을 주지 못해 자연히 상체로 스윙하게 됐으나, 발목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하체에 점점 힘을 싣고 있다.

박 코치는 몸이 볼을 따라간다는 점에서 전준우와 루이스 히메네스의 스윙 폼이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히메네스에게도 자꾸 몸이 볼을 쫓아가다가 확 도니 볼을 잡아놓고 치라고 계속 조언했다"며 "어제 1회 밀어치는 안타가 나온 것은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1, 6, 8, 9번 등 다양한 타순을 소화한 전준우는 2번 타순에 섰을 때 타율이 0.467로 고공행진하고 있다.

하지만 박 코치는 "정훈이 부진해서 준우를 2번이 넣어본 것"이라며 "준우가 더 좋아진다면 다시 1번으로 내릴 생각이 있다"고 기대했다.

전준우는 "발목이 아직 좋지 않지만, 가만히 놔두는 것보다 계속 경기하면서 풀어주는 게 낫다는 판단하에 뛰고 있다"며 "잠실전부터 타이밍이 맞아가고 있는데 적응하는 과정인 듯하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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