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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봉중근 마저 와르르’ LG, 5연패 수렁
입력 2014.04.24 (22:19) 수정 2014.04.24 (23:10) 연합뉴스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한 LG 트윈스가 또 무너졌다.

LG는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9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5연패를 당한 LG는 최근 12경기에서 1승11패의 극심한 부진을 거듭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LG는 8-7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말 최형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져 마지막 보루마저 사라졌다.

LG는 올 시즌 6번의 연장전에서 1무 5패를 당하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LG의 특급 용병 조쉬 벨은 6회초 시즌 7호인 2점홈런을 쏘아 올려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오지환과 박용택은 시즌 1호 홈런을 쳤으나 빛이 바랬다.

반면 LG와의 3연전을 쓸어담은 삼성은 최근 4연승을 기록, 9승9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유창식의 호투속에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물리쳤다.

유창식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산발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올렸다.

2011년 입단 당시 '제2의 류현진'으로 불렸던 유창식은 지난해까지 12승 21패 평균자책점 5.76에 그쳤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구위를 보여 김응용 감독이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올 시즌 앞선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이날 유창식은 1회와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실점(비자책)으로 위기를 넘긴 뒤 3회부터는 최고시속 146㎞의 묵직한 직구와 한층 예리해진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팀 타선도 13안타를 몰아치며 유창식을 도왔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성과 서건창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0-3으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를 지켰다.

양팀 선발 송승준과 하영민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가운데 넥센 우익수 유한준은 그림 같은 수비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롯데는 3-5로 따라붙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으로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우익수 유한준은 10여m를 질주한 뒤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역전 위기에서 팀을 구원했다.

롯데 송승준은 3⅓이닝 동안 7안타와 사사구 6개로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째.

넥센 선발 하영민은 3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4개로 3실점하고 교체됐다.

공동 2위끼리 맞붙은 문학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히어로즈를 13-7로 물리쳤다.

SK가 2연패를 당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 대구(삼성 9-8 LG)

선수들이 비장한 각오로 나선 LG는 5-7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큰' 이병규(9번)는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작은' 이병규(7번)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지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8-7로 역전에 성공, 연패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봉중근이 9회를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9회말 봉중근을 상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8-8 동점을 만들었다.

봉중근은 야마이코 나바로를 병살타로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10회에 기어코 재앙이 닥쳤다.

삼성은 10회말 박한이 유격수 내야안타, 채태인은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돌아온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0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2세이브)째를 올렸다.

◇ 문학(NC 13-7 SK)

지난해 SK를 상대로 10승6패를 기록, 팀간 성적에서 유일하게 앞섰던 NC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NC는 1회초 이종욱이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까지 5-5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5회초 에릭 테임즈가 우월 2점홈런을 뿜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8-7로 쫓긴 8회에는 모창민의 3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13안타를 터뜨린 NC는 김종호, 이종욱, 나성범, 테임즈, 모창민, 김태군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대졸 2년생 손정욱은 2⅓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노장 손민한은 2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7명의 투수를 쏟아부은 SK는 4번타순에 기용된 이재원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100% 출루했다.

◇ 대전(한화 9-3 두산)

두산은 2회초 1사 1,3루에서 김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2회말 1사 후 이양기의 좌전안타에 이어 송광민이 두산 선발 홍상삼을 상대로 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역전했다.

1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2타점 중전안타, 이용규는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한화가 5-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펠릭스 피에와 송광민이 2루타를 치는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9회초 한화 세 번째 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송광민은 홈런 포함 3타수 3타수 4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용규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홍상삼은 2011년 6월4일 이후 2년여 만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홈런 한 방에 패전투수가 됐다.

◇ 목동(넥센 10-3 롯데)

넥센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2회초 무사 만루에서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1루 주자 문규현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다 넥센 좌익수 비니 로티노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넥센은 2회말 허도환이 몸맞는공, 서건창은 2루타를 친 뒤 로티노가 좌전안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다시 4-2로 앞섰다.

3회에는 김민성이 솔로아치를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초 롯데가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3-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넥센은 4회말 이택근이 좌전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6-3으로 리드했다.

7회에는 2사 후 이성열과 허도환이 사사구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김민성은 5타수 2안타 4타점, 서건창은 5타수 2안타 3타점, 로티노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 ‘아! 봉중근 마저 와르르’ LG, 5연패 수렁
    • 입력 2014-04-24 22:19:46
    • 수정2014-04-24 23:10:42
    연합뉴스
김기태 감독이 자진 사퇴한 LG 트윈스가 또 무너졌다.

LG는 24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9로 역전패했다.

이로써 5연패를 당한 LG는 최근 12경기에서 1승11패의 극심한 부진을 거듭하며 최하위에서 벗어날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특히 이날 LG는 8-7로 앞선 9회말 마무리 봉중근이 등판했지만 동점을 허용한 뒤 10회말 최형우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무너져 마지막 보루마저 사라졌다.

LG는 올 시즌 6번의 연장전에서 1무 5패를 당하며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LG의 특급 용병 조쉬 벨은 6회초 시즌 7호인 2점홈런을 쏘아 올려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고, 오지환과 박용택은 시즌 1호 홈런을 쳤으나 빛이 바랬다.

반면 LG와의 3연전을 쓸어담은 삼성은 최근 4연승을 기록, 9승9패로 승률 5할을 맞추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전구장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선발 유창식의 호투속에 두산 베어스를 9-3으로 물리쳤다.

유창식은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이며 산발 5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올렸다.

2011년 입단 당시 '제2의 류현진'으로 불렸던 유창식은 지난해까지 12승 21패 평균자책점 5.76에 그쳤지만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구위를 보여 김응용 감독이 큰 기대를 걸었다.

그러나 올 시즌 앞선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78을 기록했으나 팀 타선이 도와주지 않아 승리 없이 1패만 기록했다.

이날 유창식은 1회와 2회 선두타자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1실점(비자책)으로 위기를 넘긴 뒤 3회부터는 최고시속 146㎞의 묵직한 직구와 한층 예리해진 슬라이더를 앞세워 두산 타자들을 압도했다.

팀 타선도 13안타를 몰아치며 유창식을 도왔다.

목동구장에서는 넥센 히어로즈가 김민성과 서건창의 홈런포를 앞세워 롯데 자이언츠를 10-3으로 제압, 전날 패배를 설욕하고 선두를 지켰다.

양팀 선발 송승준과 하영민이 4회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한 가운데 넥센 우익수 유한준은 그림 같은 수비로 승리의 기틀을 마련했다.

롯데는 3-5로 따라붙은 4회초 2사 만루에서 황재균이 우중간으로 2루타성 타구를 날렸다.

그러나 우익수 유한준은 10여m를 질주한 뒤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내 역전 위기에서 팀을 구원했다.

롯데 송승준은 3⅓이닝 동안 7안타와 사사구 6개로 6실점해 패전투수가 됐다. 올 시즌 승리 없이 4패째.

넥센 선발 하영민은 3이닝 동안 7안타와 볼넷 4개로 3실점하고 교체됐다.

공동 2위끼리 맞붙은 문학구장에서는 NC 다이노스가 SK 히어로즈를 13-7로 물리쳤다.

SK가 2연패를 당한 것은 올시즌 처음이다.

◇ 대구(삼성 9-8 LG)

선수들이 비장한 각오로 나선 LG는 5-7로 뒤진 8회초 무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큰' 이병규(9번)는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작은' 이병규(7번)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만회했다.

이어 오지환이 2타점 중전안타를 날려 8-7로 역전에 성공, 연패에서 벗어나는 듯했다.

그러나 믿었던 마무리 봉중근이 9회를 버티지 못했다.

삼성은 9회말 봉중근을 상대로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아 김상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8-8 동점을 만들었다.

봉중근은 야마이코 나바로를 병살타로 잡아 위기에서 벗어났지만 10회에 기어코 재앙이 닥쳤다.

삼성은 10회말 박한이 유격수 내야안타, 채태인은 중전안타로 무사 1,2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안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돌아온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0회초를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2승(2세이브)째를 올렸다.

◇ 문학(NC 13-7 SK)

지난해 SK를 상대로 10승6패를 기록, 팀간 성적에서 유일하게 앞섰던 NC가 올해도 강세를 이어갔다.

NC는 1회초 이종욱이 2점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으나 4회까지 5-5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5회초 에릭 테임즈가 우월 2점홈런을 뿜어 다시 주도권을 잡았다.

8-7로 쫓긴 8회에는 모창민의 3점홈런을 포함해 3안타와 볼넷 2개를 묶어 대거 5득점, 승부를 결정지었다.

13안타를 터뜨린 NC는 김종호, 이종욱, 나성범, 테임즈, 모창민, 김태군이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대졸 2년생 손정욱은 2⅓이닝을 2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막아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노장 손민한은 2이닝을 1안타 1실점으로 막으며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7명의 투수를 쏟아부은 SK는 4번타순에 기용된 이재원이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 볼넷 2개로 100% 출루했다.

◇ 대전(한화 9-3 두산)

두산은 2회초 1사 1,3루에서 김재호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선취점을 뽑았다.

하지만 한화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한화는 2회말 1사 후 이양기의 좌전안타에 이어 송광민이 두산 선발 홍상삼을 상대로 중월 2점홈런을 쏘아 올려 2-1로 역전했다.

1점 차로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6회말에는 2사 만루에서 대타 김민성이 2타점 중전안타, 이용규는 중전안타로 뒤를 받쳐 한화가 5-1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7회말 펠릭스 피에와 송광민이 2루타를 치는 등 집중 5안타로 4점을 뽑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두산은 9회초 한화 세 번째 투수 최영환을 상대로 2점을 만회했으나 승부와는 무관했다.

송광민은 홈런 포함 3타수 3타수 4타점으로 매서운 방망이를 휘둘렀고 이용규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홍상삼은 2011년 6월4일 이후 2년여 만에 선발투수로 나서 5이닝을 4안타 2실점으로 제 몫을 했으나 홈런 한 방에 패전투수가 됐다.

◇ 목동(넥센 10-3 롯데)

넥센은 1회말 2사 만루에서 김민성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기선을 잡았다.

롯데는 2회초 무사 만루에서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2-2 동점을 만들었다. 이때 1루 주자 문규현이 2루를 돌아 3루까지 뛰다 넥센 좌익수 비니 로티노의 정확한 송구에 아웃되면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대량 실점 위기에서 벗어난 넥센은 2회말 허도환이 몸맞는공, 서건창은 2루타를 친 뒤 로티노가 좌전안타로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여 다시 4-2로 앞섰다.

3회에는 김민성이 솔로아치를 날려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4회초 롯데가 전준우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 3-5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넥센은 4회말 이택근이 좌전안타로 다시 1점을 보태 6-3으로 리드했다.

7회에는 2사 후 이성열과 허도환이 사사구로 출루한 뒤 서건창이 우월 3점홈런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김민성은 5타수 2안타 4타점, 서건창은 5타수 2안타 3타점, 로티노는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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