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처럼…국내 여객선 1/3이상 증축·개조

입력 2014.04.28 (21:42) 수정 2014.04.2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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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국내 연안 여객선 가운데 3분의 1 이상 이 세월호처럼 구조 변경을 하거나 탑승 시설을 늘렸다는 겁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객실을 증축한 195톤짜리 여객선, 110명이던 정원을 276명으로 두 배 넘게 늘렸습니다.

선박 무게도 30톤 정도 늘면서 무게 중심이 올라가 복원성이 문제됐지만 싣는 차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재검사에서 통과됐습니다.

<녹취> 검사기관 관계자 : "차량을 132톤에서 78톤으로 감소를 시켰어요. 무게 상으로는 감소를 많이 시켰어요. (이걸) 선사에서 지키고 차량을 오버시켰다면 단속기관이 나와야 되고."

이처럼 시설 증축이나 내부 구조 변경을 통해 탑승 인원을 늘린 여객선은 58척.

전국 연안 여객선의 35%를 차지합니다.

모두 한국선급이나 선박안전기술공단의 복원성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선박의 안전성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녹취> 김길수(한국해양대 교수) : "과다하게 증축을 하고 많은 여객을 태우는 것은 복원성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의 그런 문제가 발견이 됐기 때문에..."

정부가 앞으로 정원을 늘리기 위한 여객선 개조를 모두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미 정원을 늘린 선박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원점에서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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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처럼…국내 여객선 1/3이상 증축·개조
    • 입력 2014-04-28 21:55:27
    • 수정2014-04-28 23:2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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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제는 국내 연안 여객선 가운데 3분의 1 이상 이 세월호처럼 구조 변경을 하거나 탑승 시설을 늘렸다는 겁니다.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객실을 증축한 195톤짜리 여객선, 110명이던 정원을 276명으로 두 배 넘게 늘렸습니다.

선박 무게도 30톤 정도 늘면서 무게 중심이 올라가 복원성이 문제됐지만 싣는 차량을 줄이는 조건으로 재검사에서 통과됐습니다.

<녹취> 검사기관 관계자 : "차량을 132톤에서 78톤으로 감소를 시켰어요. 무게 상으로는 감소를 많이 시켰어요. (이걸) 선사에서 지키고 차량을 오버시켰다면 단속기관이 나와야 되고."

이처럼 시설 증축이나 내부 구조 변경을 통해 탑승 인원을 늘린 여객선은 58척.

전국 연안 여객선의 35%를 차지합니다.

모두 한국선급이나 선박안전기술공단의 복원성 검사를 통과했습니다.

문제는 이들 선박의 안전성을 얼마나 믿을 수 있느냐는 겁니다.

<녹취> 김길수(한국해양대 교수) : "과다하게 증축을 하고 많은 여객을 태우는 것은 복원성에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번에 세월호의 그런 문제가 발견이 됐기 때문에..."

정부가 앞으로 정원을 늘리기 위한 여객선 개조를 모두 금지하기로 한 가운데 이미 정원을 늘린 선박에 대해서도 안전성 검사를 원점에서 다시 실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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