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중남부 토네이도로 수십 명 사망·실종

입력 2014.04.29 (09:42) 수정 2014.04.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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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남부 지역을 덮친 초강력 토네이도로 시골마을이 송두리째 사라지면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 여 명이 실종됐으며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당국은 촌각을 다투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자동차가 날아가고 주택 등 건물 백 여 채가 기둥채 뽑혀 뜯겨져 나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150억 원 들여 지은 중학교 건물도 개교를 앞두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5일 전 내려진 경보에 따라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최소 18명이 숨졌고 30 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가 100 여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제스 왓츠(생존자) :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뒤를 보니 빙빙 돌고 있는 검은색 폭풍 밖에 안보였어요."

<인터뷰> 쥬디 게렛(생존자) : "남편이 문을 열었고 도망치자고 했지만 이 모든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나갈 수가 없었어요."

날이 밝으면서 피해가 가장 컸던 아칸소 주 포크너 카운티에서는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전기와 수도설비 복구에 앞서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실종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포크너 카운티 경찰 대변인) : "토네이가 강타했지만 일상적 복구 작업은 늦춰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실종자와 애완동물 등 구할수 있는 생명을 구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이죠."

이번 토네이도 이동 속도는 시속 130킬로 미터에 달했고 인근 3개 주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미국 중남부 지역은 토네이도 상습지역으로 3년 전에도 305명 숨지고 1조 천 억 이상의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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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중남부 토네이도로 수십 명 사망·실종
    • 입력 2014-04-29 09:44:09
    • 수정2014-04-29 10: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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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중남부 지역을 덮친 초강력 토네이도로 시골마을이 송두리째 사라지면서 최소 18명이 사망하고 30 여 명이 실종됐으며 100명 이상이 부상당했습니다.

당국은 촌각을 다투는 실종자 수색에 총력전을 펴고 있습니다.

박영환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초강력 토네이도가 미국 중남부를 강타했습니다.

자동차가 날아가고 주택 등 건물 백 여 채가 기둥채 뽑혀 뜯겨져 나가 쑥대밭이 됐습니다.

150억 원 들여 지은 중학교 건물도 개교를 앞두고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5일 전 내려진 경보에 따라 주민들이 대피했지만 최소 18명이 숨졌고 30 여 명이 실종됐으며 부상자가 100 여 명이 넘습니다.

<인터뷰> 제스 왓츠(생존자) : "차를 운전하고 가다가 뒤를 보니 빙빙 돌고 있는 검은색 폭풍 밖에 안보였어요."

<인터뷰> 쥬디 게렛(생존자) : "남편이 문을 열었고 도망치자고 했지만 이 모든게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나갈 수가 없었어요."

날이 밝으면서 피해가 가장 컸던 아칸소 주 포크너 카운티에서는 구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당국은 전기와 수도설비 복구에 앞서 무너진 건물 잔해더미 속에서 실종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데이빗(포크너 카운티 경찰 대변인) : "토네이가 강타했지만 일상적 복구 작업은 늦춰지고 있습니다. 왜냐면 실종자와 애완동물 등 구할수 있는 생명을 구하는 게 최우선이기 때문이죠."

이번 토네이도 이동 속도는 시속 130킬로 미터에 달했고 인근 3개 주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미국 중남부 지역은 토네이도 상습지역으로 3년 전에도 305명 숨지고 1조 천 억 이상의 피해가 났습니다.

KBS 뉴스 박영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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