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여객선…대책 마련 시급

입력 2014.04.29 (12:25) 수정 2014.04.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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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강원 동해안에서도 여객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객선 엔진에 이물질이 끼는 사고가 속출하는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985명이 탈 수 있는 여객선이 항구에 발이 묶여있습니다.

4개 엔진 가운데 2번 엔진에 어업용 줄이 감기면서 일부 부품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원(여객선 항해사) : "(여객선이 줄) 위로 지나간다든지 옆으로만 지나가도 물속에 잠겨있는 것을 흡입구로 흡입하게 됩니다. 그게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이렇게 항로 주변을 떠다니는 그물 등 각종 폐기물이 엔진에 걸려 강원 동해안에서만 올 들어 벌써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여용대(여객선사 본부장) : "폐그물이나 이런 위험물이 운항 항로상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운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정원이 900명이 넘는 이 유람선은 항구에 드나들 때마다 선체가 바닥에 닿을까 걱정입니다.

유람선이 접안하는 이곳의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재보겠습니다. 이곳의 수심은 2.1미터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수심이 3.5미터 정도는 돼야 하는데, 항구 바닥에 모래가 쌓인 탓에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차승(유람선 선장) : "(수심이) 낮으니까 클러치로 프로펠러 축을 돌려야 할 것 아니에요. 엔진에서 클러치 넣으면 벌써 흙탕물이 돼서 모래가 막 (일어납니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고, 풍랑이 거센 동해 특성상 일단 선박에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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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한 여객선…대책 마련 시급
    • 입력 2014-04-29 12:27:12
    • 수정2014-04-29 13:0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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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참사 이후 강원 동해안에서도 여객선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여객선 엔진에 이물질이 끼는 사고가 속출하는 등 곳곳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정면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대 985명이 탈 수 있는 여객선이 항구에 발이 묶여있습니다.

4개 엔진 가운데 2번 엔진에 어업용 줄이 감기면서 일부 부품이 파손됐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이수원(여객선 항해사) : "(여객선이 줄) 위로 지나간다든지 옆으로만 지나가도 물속에 잠겨있는 것을 흡입구로 흡입하게 됩니다. 그게 사고의 원인이 됩니다."

이렇게 항로 주변을 떠다니는 그물 등 각종 폐기물이 엔진에 걸려 강원 동해안에서만 올 들어 벌써 6차례, 운항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인터뷰> 여용대(여객선사 본부장) : "폐그물이나 이런 위험물이 운항 항로상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 때문에 운항상 조심하고 있습니다."

정원이 900명이 넘는 이 유람선은 항구에 드나들 때마다 선체가 바닥에 닿을까 걱정입니다.

유람선이 접안하는 이곳의 수심이 얼마나 되는지 직접 재보겠습니다. 이곳의 수심은 2.1미터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수심이 3.5미터 정도는 돼야 하는데, 항구 바닥에 모래가 쌓인 탓에 들쭉날쭉합니다.

<인터뷰> 차승(유람선 선장) : "(수심이) 낮으니까 클러치로 프로펠러 축을 돌려야 할 것 아니에요. 엔진에서 클러치 넣으면 벌써 흙탕물이 돼서 모래가 막 (일어납니다)"

상대적으로 수심이 깊고, 풍랑이 거센 동해 특성상 일단 선박에 문제가 생기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큰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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