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도 분위기에도 공무원은 해외연수 ‘눈총’
입력 2014.04.29 (12:32)
수정 2014.04.29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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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잠겨 있는데요.
일부 공무원들이 이런 애도 분위기에도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지난 21일.
울산시와 울주군청 공무원 7명이 선진국의 하수처리시설을 배워오겠다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민간업체 직원 5명도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연수일정표를 보면 방문지 20여 곳 중 하수처리장 같은 업무 관련 장소는 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궁전과 박물관, 성당 등 유명 관광지입니다.
공무원들을 위한 보상 차원의 해외연수가 관행인 데다 취소할 경우 전체 경비의 70~8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돼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센티브라고 전부터 해오다 보니까 여기(해외연수)에 직원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데 전체를 무산시키기에 실무과장인 저는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실제 연수 경비는 공무원 1인당 490만 원, 이 가운데 50만 원만 개인이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시민(음성변조) : "마음으로는 안 좋지요. 그런 사람들은 양심도 없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비슷한 기간에 전남에서는 의회 공무원 22명이 단체로 유럽 연수를 떠났고, 충북에서도 공무원 3명이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나 감찰대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잠겨 있는데요.
일부 공무원들이 이런 애도 분위기에도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지난 21일.
울산시와 울주군청 공무원 7명이 선진국의 하수처리시설을 배워오겠다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민간업체 직원 5명도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연수일정표를 보면 방문지 20여 곳 중 하수처리장 같은 업무 관련 장소는 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궁전과 박물관, 성당 등 유명 관광지입니다.
공무원들을 위한 보상 차원의 해외연수가 관행인 데다 취소할 경우 전체 경비의 70~8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돼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센티브라고 전부터 해오다 보니까 여기(해외연수)에 직원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데 전체를 무산시키기에 실무과장인 저는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실제 연수 경비는 공무원 1인당 490만 원, 이 가운데 50만 원만 개인이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시민(음성변조) : "마음으로는 안 좋지요. 그런 사람들은 양심도 없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비슷한 기간에 전남에서는 의회 공무원 22명이 단체로 유럽 연수를 떠났고, 충북에서도 공무원 3명이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나 감찰대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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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도 분위기에도 공무원은 해외연수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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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4-04-29 12:35:31
- 수정2014-04-29 13:02:35

<앵커 멘트>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잠겨 있는데요.
일부 공무원들이 이런 애도 분위기에도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지난 21일.
울산시와 울주군청 공무원 7명이 선진국의 하수처리시설을 배워오겠다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민간업체 직원 5명도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연수일정표를 보면 방문지 20여 곳 중 하수처리장 같은 업무 관련 장소는 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궁전과 박물관, 성당 등 유명 관광지입니다.
공무원들을 위한 보상 차원의 해외연수가 관행인 데다 취소할 경우 전체 경비의 70~8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돼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센티브라고 전부터 해오다 보니까 여기(해외연수)에 직원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데 전체를 무산시키기에 실무과장인 저는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실제 연수 경비는 공무원 1인당 490만 원, 이 가운데 50만 원만 개인이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시민(음성변조) : "마음으로는 안 좋지요. 그런 사람들은 양심도 없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비슷한 기간에 전남에서는 의회 공무원 22명이 단체로 유럽 연수를 떠났고, 충북에서도 공무원 3명이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나 감찰대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세월호 침몰사고로 온 국민이 슬픔 속에 잠겨 있는데요.
일부 공무원들이 이런 애도 분위기에도 외유성 해외연수에 나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허성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세월호 침몰사고 엿새째인 지난 21일.
울산시와 울주군청 공무원 7명이 선진국의 하수처리시설을 배워오겠다며 7박 9일 일정으로 유럽연수를 떠났습니다.
민간업체 직원 5명도 동행했습니다.
그런데 연수일정표를 보면 방문지 20여 곳 중 하수처리장 같은 업무 관련 장소는 7곳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궁전과 박물관, 성당 등 유명 관광지입니다.
공무원들을 위한 보상 차원의 해외연수가 관행인 데다 취소할 경우 전체 경비의 70~80%를 위약금으로 물어야 돼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게 울산시의 입장입니다.
<녹취> 울산시 관계자(음성변조) : "인센티브라고 전부터 해오다 보니까 여기(해외연수)에 직원들이 목을 빼고 기다리는데 전체를 무산시키기에 실무과장인 저는 굉장히 힘이 들었습니다"
실제 연수 경비는 공무원 1인당 490만 원, 이 가운데 50만 원만 개인이 부담했습니다.
<인터뷰> 시민(음성변조) : "마음으로는 안 좋지요. 그런 사람들은 양심도 없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이 밖에도 비슷한 기간에 전남에서는 의회 공무원 22명이 단체로 유럽 연수를 떠났고, 충북에서도 공무원 3명이 휴가를 내고 해외여행을 떠나 감찰대상에 올랐습니다.
KBS 뉴스 허성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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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권 기자 hsk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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