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명정 정비업체, ‘청해진’과 수상한 돈거래

입력 2014.04.30 (06:54) 수정 2014.04.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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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구명정은 침몰 당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때문에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데요.

이 구명정 정비를 맡은 업체가 선사인 청해진 해운 임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빠르게 기우는 순간 해경이 구명정을 바다에 펼치기 위해 안전핀을 당겨보지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중에서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있는데도 42척 가운데 7척만 떠올랐을 뿐입니다.

불량이 의심되는 상황.

검찰은 지난 21일 이 구명정 정비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압수한 통장에서 의심할 만한 돈 흐름이 나왔습니다.

<녹취> 구명정 정비업체 대표 : "작년 6월달에 우리가 세월호 일 끝냈을 때 세월호 이사라는 사람이 집을 산다고 돈 5백만 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경리)아가씨한테 5백만 원을 부쳐주라고 (했습니다.)"

구명정 정비 비용은 한 척당 40만 원.

정비업체는 올해도 세월호 정비를 맡아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비업체 대표의 자택과 김해에 있는 지사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최종 안전 점검 승인을 맡은 선급이 불량 정비를 눈감아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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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명정 정비업체, ‘청해진’과 수상한 돈거래
    • 입력 2014-04-30 06:55:27
    • 수정2014-04-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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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세월호 구명정은 침몰 당시 무용지물이었습니다.

때문에 정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데요.

이 구명정 정비를 맡은 업체가 선사인 청해진 해운 임원에게 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류성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월호가 빠르게 기우는 순간 해경이 구명정을 바다에 펼치기 위해 안전핀을 당겨보지만 작동하지 않습니다.

수중에서 자동으로 펼쳐지게 돼있는데도 42척 가운데 7척만 떠올랐을 뿐입니다.

불량이 의심되는 상황.

검찰은 지난 21일 이 구명정 정비업체 본사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정비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살펴보기 위해서인데, 압수한 통장에서 의심할 만한 돈 흐름이 나왔습니다.

<녹취> 구명정 정비업체 대표 : "작년 6월달에 우리가 세월호 일 끝냈을 때 세월호 이사라는 사람이 집을 산다고 돈 5백만 원만 빌려달라고 하더라고요. 아무 생각 없이 (경리)아가씨한테 5백만 원을 부쳐주라고 (했습니다.)"

구명정 정비 비용은 한 척당 40만 원.

정비업체는 올해도 세월호 정비를 맡아 3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검찰은 정비업체 대표의 자택과 김해에 있는 지사 사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하고, 최종 안전 점검 승인을 맡은 선급이 불량 정비를 눈감아줬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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