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진해운 유 회장에게 매달 천만 원?

입력 2014.04.30 (07:11) 수정 2014.04.3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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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침몰한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이 매달 천만 원 가량을 유병언 전 회장에게 지급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 청해진해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유 씨 측 해명과는 다른 얘깁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청해진해운'에서 압수한 문서 가운데 급여 서류를 찾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장님'에게 매달 천만 원 정도씩 지급했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회장님'은 유병언 전 회장을 가리키는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과 유 씨의 '직접적'인 관계가 처음으로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녹취> 청해진해운 직원 : "(세월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닙니까?) 직원들이 부르기로 회장님이라고 부르니까요. 유병언 회장님이라는 거를..."

이미 경영에서 물러나 관련이 없다는 유 씨 측의 해명과 다른 부분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회사 경영에 관여한, '실질적인 배후'라는 사실을 입증할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국세청도 세금 추징을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유 씨 일가의 부동산을 압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 씨 일가는 또 천 3백여 개나 되는 상표권을 등록해 놓고 계열사들로부터 이름값, 디자인값으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에서 받은 선박 상표권 사용료만 6억 원, 전체 계열사로 보면 지난 15년간 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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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해진해운 유 회장에게 매달 천만 원?
    • 입력 2014-04-30 07:14:24
    • 수정2014-04-30 08: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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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몰한 세월호를 운영하는 '청해진해운'이 매달 천만 원 가량을 유병언 전 회장에게 지급한 것으로 검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경영 일선에서 손을 떼 청해진해운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유 씨 측 해명과는 다른 얘깁니다.

이재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이 '청해진해운'에서 압수한 문서 가운데 급여 서류를 찾아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회장님'에게 매달 천만 원 정도씩 지급했다는 내용인데, 여기서 '회장님'은 유병언 전 회장을 가리키는 걸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청해진해운과 유 씨의 '직접적'인 관계가 처음으로 확인되는 대목입니다.

<녹취> 청해진해운 직원 : "(세월호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 아닙니까?) 직원들이 부르기로 회장님이라고 부르니까요. 유병언 회장님이라는 거를..."

이미 경영에서 물러나 관련이 없다는 유 씨 측의 해명과 다른 부분입니다.

검찰은 유 씨가 회사 경영에 관여한, '실질적인 배후'라는 사실을 입증할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돈의 흐름을 쫓고 있습니다.

국세청도 세금 추징을 위해 전국 각지에 있는 유 씨 일가의 부동산을 압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 씨 일가는 또 천 3백여 개나 되는 상표권을 등록해 놓고 계열사들로부터 이름값, 디자인값으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아 챙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해 청해진해운에서 받은 선박 상표권 사용료만 6억 원, 전체 계열사로 보면 지난 15년간 천억 원에 이릅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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