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저스 얀선 ‘혹사?’ MLB 투수 최다 등판

입력 2014.04.30 (07:31) 수정 2014.04.3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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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27)의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의 어깨가 혹사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얀선이 이번 시즌 들어 16경기에 출장해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최다 등판 회수 1위에 올라 있다.

이 추세대로면 얀선은 올해 100차례 등판도 예상된다. 이는 1974년 마이크 마셜이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 등판 기록인 104회 등판에 근접하는 것이다.

얀선은 지난해에도 75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 등판 회수 4위였다.

돈 매팅리 감독조차 얀선이 너무 자주 등판한다고 걱정할 정도다.

얀선은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늘 유심히 내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니 100차례 등판까지 하겠느냐"고 말했지만 팀 사정은 얀선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얀선의 혹사를 부르는 요인은 여러가지다.

하나는 선발 투수진의 투구 이닝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이번 시즌 들어 대개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점수는 많이 주지 않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연장전도 자주 벌어졌다. 다저스는 벌써 6차례나 연장 혈투를 치렀다.

다른 불펜 투수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얀선의 부담을 덜어줬던 브라이언 윌슨은 올해 방어율 14.40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브랜든 리그는 박빙의 승부처에서는 믿음직한 모습이 아니다.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다저스는 6-3으로 앞선 9회 로키스가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키자 얀선을 마운드에 올렸다.

원래 이날은 얀선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했지만 매팅리 감독으로선 대안이 없었다.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린 얀선은 하지만 8경기에서 5차례 등판하는 무리를 감수해야 했다.

28일 하루를 쉰 다저스는 29일부터 원정 9연전에 이어 홈 7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시작한다.

얀선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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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저스 얀선 ‘혹사?’ MLB 투수 최다 등판
    • 입력 2014-04-30 07:31:48
    • 수정2014-04-30 09:15:10
    연합뉴스
류현진(27)의 소속 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마무리 투수 켄리 얀선의 어깨가 혹사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에 따르면 얀선이 이번 시즌 들어 16경기에 출장해 메이저리그 투수 가운데 최다 등판 회수 1위에 올라 있다.

이 추세대로면 얀선은 올해 100차례 등판도 예상된다. 이는 1974년 마이크 마셜이 세운 메이저리그 최다 등판 기록인 104회 등판에 근접하는 것이다.

얀선은 지난해에도 75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내셔널리그에서 등판 회수 4위였다.

돈 매팅리 감독조차 얀선이 너무 자주 등판한다고 걱정할 정도다.

얀선은 "매팅리 감독과 릭 허니컷 투수 코치가 늘 유심히 내 상태를 점검하고 있으니 100차례 등판까지 하겠느냐"고 말했지만 팀 사정은 얀선에게 쉴 틈을 주지 않는다.

얀선의 혹사를 부르는 요인은 여러가지다.

하나는 선발 투수진의 투구 이닝이 너무 짧다는 점이다. 다저스 선발진은 이번 시즌 들어 대개 6회를 넘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온다. 점수는 많이 주지 않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연장전도 자주 벌어졌다. 다저스는 벌써 6차례나 연장 혈투를 치렀다.

다른 불펜 투수들의 부진도 한몫했다.

얀선의 부담을 덜어줬던 브라이언 윌슨은 올해 방어율 14.40이라는 최악의 부진에 빠졌고 브랜든 리그는 박빙의 승부처에서는 믿음직한 모습이 아니다.

지난 26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에서 다저스는 6-3으로 앞선 9회 로키스가 2명의 주자를 출루시키자 얀선을 마운드에 올렸다.

원래 이날은 얀선에게 휴식을 주겠다고 했지만 매팅리 감독으로선 대안이 없었다.

시즌 9번째 세이브를 올린 얀선은 하지만 8경기에서 5차례 등판하는 무리를 감수해야 했다.

28일 하루를 쉰 다저스는 29일부터 원정 9연전에 이어 홈 7연전을 치르는 강행군을 시작한다.

얀선의 어깨가 더 무거워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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