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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들 ‘계속 대기’ 방송한 이유는?
입력 2014.04.30 (12:09) 수정 2014.04.30 (13:06)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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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선박을 버리고 달아난 세월호 승무원들.

왜 승객들에게는 대기하라는 방송을 계속한 걸까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데요.

그 이유를 이슬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당시 마이크를 잡았던 승무원의 진술입니다.

<녹취> 강모 씨(세월호 탑승 승무원) : "현재 위치에서 이동을 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승객들이 섣불리 움직이다 각종 시설물에 부딪혀 다칠 수 있어 이런 방송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릅니다.

승객들이 급히 움직이면 무게 중심을 흔들어 배가 더 빨리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고 봅니다.

즉, 승객의 탈출을 최우선시하기 보다 선박을 간수할 욕심이 앞서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녹취> 박형주(교수/가천대 소방학과) : "복원력이 없는 것을 (선원들이) 알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갑판으로 나오면 혹시 더 기울어져서 침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 김모양(단원고 학생) : "움직이면 더 쏠리니까 가만히만 있으라고 계속..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요."

물살 거센 맹골수로에 구명조끼만 입은 승객들을 내리게 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구명정이 불량이라는 사실을 선원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그래서 제기됩니다.

<녹취> 前 세월호 항해사 : "정비를 하다보면 이게 페인트가 묻어가지고 (구명정 안전핀이) 고착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방송 담당 승무원들이 선교에 '탈출 지침'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선실대기 방송을 되풀이 했다는 증언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 승무원들 ‘계속 대기’ 방송한 이유는?
    • 입력 2014-04-30 12:11:49
    • 수정2014-04-30 13:06:13
    뉴스 12
<앵커 멘트>

선박을 버리고 달아난 세월호 승무원들.

왜 승객들에게는 대기하라는 방송을 계속한 걸까요?

일반인의 상식으로는 선뜻 이해하기 힘든데요.

그 이유를 이슬기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리포트>

<녹취> "현재 위치에서 절대 이동하지 마세요. 움직이지 마세요. 움직이면 더 위험해요."

당시 마이크를 잡았던 승무원의 진술입니다.

<녹취> 강모 씨(세월호 탑승 승무원) : "현재 위치에서 이동을 하면 더 위험할 수 있으니.."

승객들이 섣불리 움직이다 각종 시설물에 부딪혀 다칠 수 있어 이런 방송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생각은 다릅니다.

승객들이 급히 움직이면 무게 중심을 흔들어 배가 더 빨리 가라앉을 수 있다는 것을 감안했다고 봅니다.

즉, 승객의 탈출을 최우선시하기 보다 선박을 간수할 욕심이 앞서지 않았느냐는 겁니다.

<녹취> 박형주(교수/가천대 소방학과) : "복원력이 없는 것을 (선원들이) 알았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이 갑판으로 나오면 혹시 더 기울어져서 침몰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구조된 학생들의 증언도 이를 뒷받침합니다.

<녹취> 김모양(단원고 학생) : "움직이면 더 쏠리니까 가만히만 있으라고 계속.. 그래서 가만히 있었어요."

물살 거센 맹골수로에 구명조끼만 입은 승객들을 내리게 할 수 없었던 사정이 있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구명정이 불량이라는 사실을 선원들이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그래서 제기됩니다.

<녹취> 前 세월호 항해사 : "정비를 하다보면 이게 페인트가 묻어가지고 (구명정 안전핀이) 고착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어요."

방송 담당 승무원들이 선교에 '탈출 지침'을 물었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어 선실대기 방송을 되풀이 했다는 증언도 이런 사정과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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