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극동 개발 박차…나진-하산 석탄 수출 준비”

입력 2014.04.30 (14:38) 수정 2014.04.3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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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 태평양 진출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극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영사는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출구를 필요로 하는 것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아태 지역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러시아에 한중일은 가장 좋은 파트너이며, 특히 한국은 중국, 일본과 차별화된 전략적 틈새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영사는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 간 철도에 대해 "아직 큰 수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가 조만간 자국 석탄을 나진-하산 간 철도로 대외로 수출하는 것을 준비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한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 검토가 일차적 문제"라며 "경제적, 기술적 사안과 북한의 입장 등 여러 가지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영사는 북러 경제협력이 외형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 고립보다는 북한과의 교류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있는 북한 인력 2만 명 가운데 극동지역에 만5천 명이 일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거는 기대는 인력 송출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영사는 아직 북러간 관광 교류는 미미한 상황이며 북한이 이달 초 하바로브스크에서 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러시아인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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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4-04-30 14:38:44
    • 수정2014-04-30 15:43:53
    정치
이양구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 태평양 진출을 가속화하는 차원에서 극동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총영사는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경제 제재를 받으면서 출구를 필요로 하는 것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또 "아태 지역 진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러시아에 한중일은 가장 좋은 파트너이며, 특히 한국은 중국, 일본과 차별화된 전략적 틈새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영사는 러시아 하산과 북한 나진항 간 철도에 대해 "아직 큰 수요는 없는 것 같다"면서 "러시아가 조만간 자국 석탄을 나진-하산 간 철도로 대외로 수출하는 것을 준비한다는 느낌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기로 한 나진-하산 물류사업에 대해서는 "경제성 검토가 일차적 문제"라며 "경제적, 기술적 사안과 북한의 입장 등 여러 가지가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총영사는 북러 경제협력이 외형적으로 강화되는 모습을 보인다는 지적에 대해 "러시아는 북한 고립보다는 북한과의 교류가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또 러시아에 있는 북한 인력 2만 명 가운데 극동지역에 만5천 명이 일하고 있다며, "북한이 러시아에 거는 기대는 인력 송출이 가장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총영사는 아직 북러간 관광 교류는 미미한 상황이며 북한이 이달 초 하바로브스크에서 관광 설명회를 여는 등 러시아인들을 유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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