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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평화협상 빈손 끝…제재·국제소 대결 전망도
입력 2014.04.30 (14:46)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소득없이 평화협상 마감시한인 29일(현지시간)을 넘긴 채 서로에 적대적 행위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라카트 수석 협상대표는 이날 "이스라엘은 협상이 성공하도록 할 어떤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성명에서 밝히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협상 기간 행한 '위반행위'를 담았다는 특별보고서를 공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이 3개월간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향후 팔레스타인 국가의 경계선을 논의한다는 등의 조건에 합의해야만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이날 텔레비전 연설에서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PA에 대한 세금 이체액을 대폭 삭감하기로 하는 등 앞서 예고한 경제제재 방침을 실행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현지 뉴스사이트에 밝혔다.

이-팔 양측은 지난해 7월 미국의 중재로 3년 만에 평화협상을 재개했으나 잇단 악재가 겹쳐 9개월간의 협상이 결렬 위기로 치달았다.

PA를 이끄는 파타당과 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합정부 구성을 발표하자 이스라엘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일원인 무스타파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이 가입을 추진할 국제기구·조약에 국제형사재판소(ICC)도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엔 주재 대사들도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를 약속하면서 증오를 부추겼다"며 압바스 수반이 '이스라엘과의 탱고' 기회를 버리고 '하마스와의 왈츠'를 택했다고 비난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또다시 좌절시킨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맞받았다.

협상을 중재한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휴식이 필요한 때가 왔다. 양측이 다음에 뭘 할 것인지 탐색하는 시기가 된 것"이라고 평했다고 AFP가 전했다.
  • 이-팔 평화협상 빈손 끝…제재·국제소 대결 전망도
    • 입력 2014-04-30 14:46:36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소득없이 평화협상 마감시한인 29일(현지시간)을 넘긴 채 서로에 적대적 행위를 가속화하고 나섰다.

팔레스타인의 사에브 에라카트 수석 협상대표는 이날 "이스라엘은 협상이 성공하도록 할 어떤 기회도 주지 않았다"고 성명에서 밝히는 동시에, 이스라엘이 협상 기간 행한 '위반행위'를 담았다는 특별보고서를 공개했다.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수반은 이스라엘이 3개월간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향후 팔레스타인 국가의 경계선을 논의한다는 등의 조건에 합의해야만 협상에 복귀할 것이라고 이날 텔레비전 연설에서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은 PA에 대한 세금 이체액을 대폭 삭감하기로 하는 등 앞서 예고한 경제제재 방침을 실행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고위 관리는 "이는 첫 단계에 불과하다"고 현지 뉴스사이트에 밝혔다.

이-팔 양측은 지난해 7월 미국의 중재로 3년 만에 평화협상을 재개했으나 잇단 악재가 겹쳐 9개월간의 협상이 결렬 위기로 치달았다.

PA를 이끄는 파타당과 이스라엘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통합정부 구성을 발표하자 이스라엘은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중앙위원회 일원인 무스타파 바르구티는 팔레스타인이 가입을 추진할 국제기구·조약에 국제형사재판소(ICC)도 포함된다고 밝혔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유엔 주재 대사들도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도 설전을 벌였다.

론 프로서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팔레스타인인들은 평화를 약속하면서 증오를 부추겼다"며 압바스 수반이 '이스라엘과의 탱고' 기회를 버리고 '하마스와의 왈츠'를 택했다고 비난했다.

리야드 만수르 유엔 주재 팔레스타인 대사는 "평화를 위한 노력을 또다시 좌절시킨 것은 이스라엘"이라고 맞받았다.

협상을 중재한 미국 국무부의 젠 사키 대변인은 "휴식이 필요한 때가 왔다. 양측이 다음에 뭘 할 것인지 탐색하는 시기가 된 것"이라고 평했다고 AFP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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