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게스 13S, ML 역대 3·4월 최다 타이

입력 2014.04.30 (17:18) 수정 2014.04.30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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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2)가 메이저리그 역대 3·4월 최다 세이브 타이인 13세이브를 올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역대 메이저리그 3·4월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K-로드'의 명성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에인절스 팬들은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준 그의 이름 앞에 'K'를 붙여 'K-로드'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서 5-4로 앞선 11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3·4월에 13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뿐이다.

CBS스포츠는 "3·4월에 11세이브 이상을 거둔 것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6번째"라고 전하며 "2008년 3·4월에 11세이브를 기록한 로드리게스가 올해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두 차례 3·4월 11세이브 이상을 올린 투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현지시간으로 30일(한국시간 5월 1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면 3·4월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다.

로드리게스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2005년과 2006년 각각 45, 47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는 62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로드리게스는 오른 엄지 부상과 구속 저하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2년부터는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뛰었다.

2013시즌 종료 뒤 원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재계약하지 못한 그는 올해 2월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밀워키와 1년 최대 325만 달러(약 33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마이너스 옵션까지 포함된 '헐값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3월에는 아들과 함께 집에 오다 선인장 가시가 발에 박히는 황당한 부상으로 예정된 등판일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 여파로 로드리게스는 스프링캠프에서 6경기 6이닝 10피안타 8실점 5자책,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16경기에서 16이닝 7피안타 무실점, 27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13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4승 8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던 밀워키는 올해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30일 현재 20승 7패,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0.74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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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드리게스 13S, ML 역대 3·4월 최다 타이
    • 입력 2014-04-30 17:18:12
    • 수정2014-04-30 17:27:34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밀워키 브루어스의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32)가 메이저리그 역대 3·4월 최다 세이브 타이인 13세이브를 올렸다.

미국 CBS스포츠는 30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역대 메이저리그 3·4월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우며 'K-로드'의 명성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에인절스 팬들은 압도적인 탈삼진 능력을 보여준 그의 이름 앞에 'K'를 붙여 'K-로드'라는 애칭을 선사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날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원정경기서 5-4로 앞선 11회말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1탈삼진으로 시즌 13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3·4월에 13세이브를 거둔 투수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마무리로 활약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가즈히로뿐이다.

CBS스포츠는 "3·4월에 11세이브 이상을 거둔 것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6번째"라고 전하며 "2008년 3·4월에 11세이브를 기록한 로드리게스가 올해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며 메이저리그 사상 최초로 두 차례 3·4월 11세이브 이상을 올린 투수가 됐다"고 보도했다.

로드리게스는 현지시간으로 30일(한국시간 5월 1일) 열리는 세인트루이스와 경기에서 세이브를 추가하면 3·4월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운다.

로드리게스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05년부터 2008년까지 4년 연속 40세이브 이상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았다.

2005년과 2006년 각각 45, 47세이브로 아메리칸리그 구원 1위에 올랐고, 2008년에는 62세이브를 올리며 역대 메이저리그 단일 시즌 최다 세이브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이후 로드리게스는 오른 엄지 부상과 구속 저하 등으로 내리막길을 걸었고, 2012년부터는 마무리가 아닌 셋업맨으로 뛰었다.

2013시즌 종료 뒤 원소속팀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재계약하지 못한 그는 올해 2월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하다 밀워키와 1년 최대 325만 달러(약 33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마이너스 옵션까지 포함된 '헐값 계약'이었다.

스프링캠프가 한창이던 3월에는 아들과 함께 집에 오다 선인장 가시가 발에 박히는 황당한 부상으로 예정된 등판일에 휴식을 취하기도 했다.

이 여파로 로드리게스는 스프링캠프에서 6경기 6이닝 10피안타 8실점 5자책, 평균자책점 7.50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정규시즌이 시작되자 16경기에서 16이닝 7피안타 무실점, 27탈삼진의 위력적인 투구로 13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지난해 74승 88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에 그쳤던 밀워키는 올해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30일 현재 20승 7패, 메이저리그 전체 최고 승률(0.74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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