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2관왕 이형택 ‘2차 우승까지 노린다’

입력 2014.04.30 (17:39) 수정 2014.04.3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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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택이 형 몸 상태 많이 좋아졌어요. 복식 우승까지 했잖아요."

테니스 국가대표 후배인 임용규(306위)가 단식 무대에 돌아온 이형택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임용규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총상금 1만5천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응우옌(493위·미국)을 2-1(4-6, 6-4, 6-2)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이날 1회전에서 그는 1세트를 내주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다가 승리를 챙겼다. 임용규와 상대한 응우옌은 랭킹으로는 임용규보다 한 수 아래지만 지난해 서울오픈 1, 2차 대회 단식을 모두 휩쓴 강자다.

임용규는 "상대가 잘하는 선수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면서 "왼쪽 새끼발가락에 피로골절 때문에 실금이 갔는데 상대가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그쪽을 쓰도록 공략하더라"라고 전했다.

피로골절 수준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무리하면 힘들 수 있다고 하는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 선수로도 복귀한 이형택에겐 선전을 기원했다. 임용규는 지난해 이형택이 현역으로 복귀하고서 줄곧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했다. 서울오픈 1차 대회에서는 이형택과 함께 우승을 합작했다.

임용규는 "형택이 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우리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신다"며 "대선배이어서 기량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체력 면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형택이 형이 처음 복귀했을 때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는데 부상으로 쉬다가 지금은 점차 좋아지는 단계"라며 "1차 대회에서 함께 복식 우승까지 했으니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 이형택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그의 목표는 지난주 1차 대회 2관왕에 만족하지 않고 선전하는 것이다.

임용규는 "지난주 우승했지만 이번 주는 또 다른 시작이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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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2관왕 이형택 ‘2차 우승까지 노린다’
    • 입력 2014-04-30 17:39:36
    • 수정2014-04-30 17:43:58
    연합뉴스
"(이)형택이 형 몸 상태 많이 좋아졌어요. 복식 우승까지 했잖아요."

테니스 국가대표 후배인 임용규(306위)가 단식 무대에 돌아온 이형택의 몸 상태가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임용규는 3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르꼬끄 스포르티브 서울오픈 국제남자 퓨처스 2차 대회(총상금 1만5천 달러) 단식 1회전에서 대니얼 응우옌(493위·미국)을 2-1(4-6, 6-4, 6-2)로 꺾고 2회전에 합류했다.

이날 1회전에서 그는 1세트를 내주는 등 어렵게 경기를 풀다가 승리를 챙겼다. 임용규와 상대한 응우옌은 랭킹으로는 임용규보다 한 수 아래지만 지난해 서울오픈 1, 2차 대회 단식을 모두 휩쓴 강자다.

임용규는 "상대가 잘하는 선수라 힘든 경기를 예상했다"면서 "왼쪽 새끼발가락에 피로골절 때문에 실금이 갔는데 상대가 알았는지는 모르지만 계속해서 그쪽을 쓰도록 공략하더라"라고 전했다.

피로골절 수준에 대해서는 "병원에서 무리하면 힘들 수 있다고 하는데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서 단식 선수로도 복귀한 이형택에겐 선전을 기원했다. 임용규는 지난해 이형택이 현역으로 복귀하고서 줄곧 짝을 이뤄 복식에 출전했다. 서울오픈 1차 대회에서는 이형택과 함께 우승을 합작했다.

임용규는 "형택이 형은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우리가 해보지 못한 경험을 우리에게 알려주려고 노력하신다"며 "대선배이어서 기량을 논하기는 어렵지만 체력 면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이어 "형택이 형이 처음 복귀했을 때 몸 상태가 굉장히 좋았는데 부상으로 쉬다가 지금은 점차 좋아지는 단계"라며 "1차 대회에서 함께 복식 우승까지 했으니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앞으로 이형택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감을 내비쳤다.

이번 대회 그의 목표는 지난주 1차 대회 2관왕에 만족하지 않고 선전하는 것이다.

임용규는 "지난주 우승했지만 이번 주는 또 다른 시작이다"며 "처음부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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