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끓인’ 염경엽 “비디오 판독 확대해야”

입력 2014.04.30 (18:53) 수정 2014.04.3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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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속을 끓인 염경엽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확대) 비디오 판독을 현장에서도, 팬들도 원하니 시행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날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는 4회 2사 1, 2루의 상황에서 서건창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우람이 홈에 파고들었다.

방송 중계 등을 통해 봤을 때 문우람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은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은 결국 아웃 판정을 내렸다.

염 감독은 "아웃 판정이 났을 때 나가서 항의하고 싶었는데 참았다"며 "나가서 소리 지르고 항의해서 판정이 번복된다면 시도해보겠으나 그런 것도 아니니 굳이 나서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심판들이 현재 (오심 논란이 계속돼) 관심을 받으니 긴장해 실수가 오히려 더 자주 나오는 것 같다"며 "심판도 사람이니 완벽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현재 프로야구에서는 홈런 타구에 한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홈런 타구에 한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하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올해부터 포스 아웃 판정과 인정 2루타, 직접 포구 여부, 태그 플레이 등 경기 전반에 걸쳐 비디오 판독을 시행해 프로야구도 이를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전 판정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2015년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예산 문제상 메이저리그처럼 자체 카메라를 설치해 판독하기 어려운 만큼 TV방송과 연계하는 등 한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 또한 "미국도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하고 있으니 우리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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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 끓인’ 염경엽 “비디오 판독 확대해야”
    • 입력 2014-04-30 18:53:11
    • 수정2014-04-30 19:17:01
    연합뉴스
2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석연찮은 판정으로 인해 속을 끓인 염경엽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염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두산과의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확대) 비디오 판독을 현장에서도, 팬들도 원하니 시행했으면 한다"고 바랐다.

전날 두산과 넥센의 경기에서는 4회 2사 1, 2루의 상황에서 서건창의 중전 안타 때 2루 주자 문우람이 홈에 파고들었다.

방송 중계 등을 통해 봤을 때 문우람의 손이 먼저 홈플레이트에 닿은 것으로 보였으나, 심판은 결국 아웃 판정을 내렸다.

염 감독은 "아웃 판정이 났을 때 나가서 항의하고 싶었는데 참았다"며 "나가서 소리 지르고 항의해서 판정이 번복된다면 시도해보겠으나 그런 것도 아니니 굳이 나서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는 "심판들이 현재 (오심 논란이 계속돼) 관심을 받으니 긴장해 실수가 오히려 더 자주 나오는 것 같다"며 "심판도 사람이니 완벽할 수 없다"고 얘기했다.

현재 프로야구에서는 홈런 타구에 한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홈런 타구에 한해서만 비디오 판독을 하던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가 올해부터 포스 아웃 판정과 인정 2루타, 직접 포구 여부, 태그 플레이 등 경기 전반에 걸쳐 비디오 판독을 시행해 프로야구도 이를 따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 시즌 전 판정 문제를 최소화하고자 2015년 시즌부터 비디오 판독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예산 문제상 메이저리그처럼 자체 카메라를 설치해 판독하기 어려운 만큼 TV방송과 연계하는 등 한국 실정에 맞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송일수 두산 감독 또한 "미국도 비디오 판독을 확대 시행하고 있으니 우리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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