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 반등…소비·투자도 늘었다

입력 2014.04.30 (19:16) 수정 2014.04.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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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경기 지표가 한 달 전의 부진에서 벗어나 일제히 호전됐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 최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여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한 달 전에 비해 0.4%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에 1.3%나 감소했던 부진을 한 달 만에 털어내고 반등한 겁니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0.9% 증가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음식.숙박업과 부동산업이 다소 호전되며 0.1%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이번 경기 국면에서는 경기회복 기조가 완만한 형태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적으로 보이고요."

소비와 투자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매액 판매지수는 전 달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의복과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의 판매가 3%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설비투자 지수는 운송장비 부문이 크게 호전된 영향으로 전 달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고르게 회복세를 이어간 셈인데, 건설경기 지표만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수주가 전 달에 비해 32%나 줄어든 영향으로,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3%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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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달 산업생산 반등…소비·투자도 늘었다
    • 입력 2014-04-30 19:18:32
    • 수정2014-04-30 22: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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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생산과 소비, 투자 등 주요 경기 지표가 한 달 전의 부진에서 벗어나 일제히 호전됐습니다.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건데, 최근 세월호 참사 여파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여 앞으로가 걱정입니다.

보도에 황동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한 달 전에 비해 0.4% 증가했습니다.

지난 2월에 1.3%나 감소했던 부진을 한 달 만에 털어내고 반등한 겁니다.

두 달 연속 감소했던 광공업생산이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0.9% 증가로 돌아선 영향이 컸습니다.

서비스업 생산도 음식.숙박업과 부동산업이 다소 호전되며 0.1%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최성욱(통계청 경제통계국장) : "이번 경기 국면에서는 경기회복 기조가 완만한 형태로 조금씩, 조금씩 올라가는 추세적으로 보이고요."

소비와 투자도 함께 증가했습니다.

이동통신사의 영업정지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소매액 판매지수는 전 달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의복과 음식료품, 차량연료 등의 판매가 3% 이상 늘었기 때문입니다.

설비투자 지수는 운송장비 부문이 크게 호전된 영향으로 전 달보다 1.5% 증가했습니다.

생산과 소비, 투자가 고르게 회복세를 이어간 셈인데, 건설경기 지표만 두 달 연속 감소했습니다.

특히, 건설수주가 전 달에 비해 32%나 줄어든 영향으로, 앞으로의 경기를 예고해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0.3% 하락했습니다.

이달 들어 세월호 참사 등의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경기 회복세가 다시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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