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시찰 중 폭탄 테러…80여 명 사상

입력 2014.05.02 (00:20) 수정 2014.05.02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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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신장 위구르 지역 시찰을 하고 떠나는 날 해당 지역의 한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80여 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쯤 우루무치의 남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괴한들이 역사에 들어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몸에 둘렀던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괴한 2명이 그 자리에서 폭사했고, 주민 한 명도 숨졌습니다.

부상자만 해도 79(일흔 아홉)명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이 지역 시찰을 하고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녹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한족은 소수 민족과 분리될 수 없고, 소수 민족은 한족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단합을 해야 발전과 진보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이 시 주석 시찰에 맞춰 중국 정부에 독립 의지를 내보이려 테러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게 중국 공안 당국의 분석입니다.

이미 대대적인 검거로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 1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딜사트 라시트(세계위구르회의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이런 사건이 터지면 항상 순진한 위구르인들을 긴장시키며 공격하고 압박합니다.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2009년 우루무치 폭동, 지난 3월 쿤밍역 집단 흉기 난동 등 위구르 독립 세력에 의한 테러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극악한 테러엔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위구르 독립 운동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강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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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시찰 중 폭탄 테러…80여 명 사상
    • 입력 2014-05-02 00:21:34
    • 수정2014-05-02 00: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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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신장 위구르 지역 시찰을 하고 떠나는 날 해당 지역의 한 기차역에서 폭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80여 명이 다치거나 목숨을 잃었습니다.

베이징 김명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제 저녁 7시쯤 우루무치의 남부역에서 폭발이 일어났습니다.

괴한들이 역사에 들어와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다가 몸에 둘렀던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괴한 2명이 그 자리에서 폭사했고, 주민 한 명도 숨졌습니다.

부상자만 해도 79(일흔 아홉)명입니다.

시진핑 주석이 이 지역 시찰을 하고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녹취>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 "한족은 소수 민족과 분리될 수 없고, 소수 민족은 한족과 분리될 수 없습니다.단합을 해야 발전과 진보를 이뤄낼 수 있습니다."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이 시 주석 시찰에 맞춰 중국 정부에 독립 의지를 내보이려 테러를 일으켰을 것이라는 게 중국 공안 당국의 분석입니다.

이미 대대적인 검거로 위구르 분리 독립 세력 100여 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녹취> 딜사트 라시트(세계위구르회의 대변인) : "중국 정부는 이런 사건이 터지면 항상 순진한 위구르인들을 긴장시키며 공격하고 압박합니다. 정말 우려스럽습니다."

지난 2009년 우루무치 폭동, 지난 3월 쿤밍역 집단 흉기 난동 등 위구르 독립 세력에 의한 테러는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극악한 테러엔 단호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위구르 독립 운동에 대한 중국 정부의 대응이 어느 때보다 강경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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