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왔다갔다’…수중 발굴선 일주일 만에 투입
입력 2014.05.02 (07:16)
수정 2014.05.02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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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문화재청에는 해저 유물 탐사를 위해 수중 전용 발굴선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문화재청은 이 선박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는데요.
해경이 허둥지둥대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 유물 발굴선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누리안호'.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문화재청은 '누리안호'와 탐사선 '씨뮤즈호'를 사고 해역에 보냈습니다.
수중 구조작업에 필수적인 감압 챔버와 장시간 수색에 필요한 표면 공기 공급 장비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흔(누리안호 잠수사) : "파도가 쳐도 안전하고 모든 장비가 세팅이 돼서 안전하게 발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누리안호'에게 수색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리안호'는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민간 잠수사를 지원하는 등의 일만을 했습니다.
더 이상 있을 이유를 못 찾은 '누리안호'는 사고 발생 5일째, 해경에 철수를 통보한 뒤 사고 해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그 다음날 '누리안호'가 구조에 필요하다며 다시 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누리안호'가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된 건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지난달 22일입니다.
<녹취> 유기홍(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 : "같은 국가기관의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배가 갔는데 활용도 못하고 쓰레기만 줍게 하다가, 그 사이에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해경이 허둥지둥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을, 아까운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린 것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문화재청에는 해저 유물 탐사를 위해 수중 전용 발굴선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문화재청은 이 선박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는데요.
해경이 허둥지둥대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 유물 발굴선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누리안호'.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문화재청은 '누리안호'와 탐사선 '씨뮤즈호'를 사고 해역에 보냈습니다.
수중 구조작업에 필수적인 감압 챔버와 장시간 수색에 필요한 표면 공기 공급 장비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흔(누리안호 잠수사) : "파도가 쳐도 안전하고 모든 장비가 세팅이 돼서 안전하게 발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누리안호'에게 수색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리안호'는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민간 잠수사를 지원하는 등의 일만을 했습니다.
더 이상 있을 이유를 못 찾은 '누리안호'는 사고 발생 5일째, 해경에 철수를 통보한 뒤 사고 해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그 다음날 '누리안호'가 구조에 필요하다며 다시 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누리안호'가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된 건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지난달 22일입니다.
<녹취> 유기홍(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 : "같은 국가기관의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배가 갔는데 활용도 못하고 쓰레기만 줍게 하다가, 그 사이에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해경이 허둥지둥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을, 아까운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린 것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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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왔다갔다’…수중 발굴선 일주일 만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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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4-05-02 08: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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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에는 해저 유물 탐사를 위해 수중 전용 발굴선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문화재청은 이 선박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는데요.
해경이 허둥지둥대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 유물 발굴선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누리안호'.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문화재청은 '누리안호'와 탐사선 '씨뮤즈호'를 사고 해역에 보냈습니다.
수중 구조작업에 필수적인 감압 챔버와 장시간 수색에 필요한 표면 공기 공급 장비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흔(누리안호 잠수사) : "파도가 쳐도 안전하고 모든 장비가 세팅이 돼서 안전하게 발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누리안호'에게 수색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리안호'는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민간 잠수사를 지원하는 등의 일만을 했습니다.
더 이상 있을 이유를 못 찾은 '누리안호'는 사고 발생 5일째, 해경에 철수를 통보한 뒤 사고 해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그 다음날 '누리안호'가 구조에 필요하다며 다시 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누리안호'가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된 건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지난달 22일입니다.
<녹취> 유기홍(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 : "같은 국가기관의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배가 갔는데 활용도 못하고 쓰레기만 줍게 하다가, 그 사이에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해경이 허둥지둥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을, 아까운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린 것입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
문화재청에는 해저 유물 탐사를 위해 수중 전용 발굴선이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문화재청은 이 선박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는데요.
해경이 허둥지둥대다 일주일이 지나서야 뒤늦게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한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박대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양 유물 발굴선으론 아시아에서 가장 큰 '누리안호'.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문화재청은 '누리안호'와 탐사선 '씨뮤즈호'를 사고 해역에 보냈습니다.
수중 구조작업에 필수적인 감압 챔버와 장시간 수색에 필요한 표면 공기 공급 장비가 갖춰져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대흔(누리안호 잠수사) : "파도가 쳐도 안전하고 모든 장비가 세팅이 돼서 안전하게 발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누리안호'에게 수색을 맡기지 않았습니다.
대신 '누리안호'는 떠다니는 쓰레기를 수거하거나 민간 잠수사를 지원하는 등의 일만을 했습니다.
더 이상 있을 이유를 못 찾은 '누리안호'는 사고 발생 5일째, 해경에 철수를 통보한 뒤 사고 해역을 떠났습니다.
하지만 해경은 그 다음날 '누리안호'가 구조에 필요하다며 다시 와 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누리안호'가 수중 수색 작업에 투입된 건 사고 발생 일주일째인 지난달 22일입니다.
<녹취> 유기홍(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의원) : "같은 국가기관의 우수한 성능을 가진 배가 갔는데 활용도 못하고 쓰레기만 줍게 하다가, 그 사이에 우리 아이들이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해경이 허둥지둥하면서 생명을 구할 수도 있었을, 아까운 시간을 헛되이 보내버린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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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기 기자 wait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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