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벨 20시간 작업 가능” 믿고 투입했는데…

입력 2014.05.02 (08:09) 수정 2014.05.02 (09:2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다이빙 벨이 결국 실패하면서 업체 대표가 그동안 했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인 대표는 침몰 사건 직후 다이빙 벨이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만큼 수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이빙 벨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장했던 민간 잠수 업체 대표 이종인 씨.

처음에는 물속 작업 시간이 스무 시간이나 되고 거센 조류도 견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어떤 구조물을 출입구가 있는 데까지 내린 다음에 그걸 타고 거기서부터 수평 이동을 하면 어떤 조류의 영향을 거의 안 받죠."

이런 말을 믿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로 사고 해역에 투입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높은 파도에 바지선 고정이 실패하면서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오자 다시 말을 바꿉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풍랑에도 이기고? 이게 무슨 로보트에요? 그런 얘기 한 적 없어요."

어제 시험 운행에서는 또 다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에 문제가 생기고 입수 삼십 분도 채 안 돼 철수하자 다시 조류 탓으로 돌렸고, 이전에도 그랬습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정조가 되면 그 대는 시간이 조금 길대요.그러니까 그때 내려가서..."

이 씨는 오늘 자진 철수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제 장비는 써봤으니까.그 조류에도 할 수 있는 거는 나한테는 증명된 거 아니에요."

이 씨의 거듭된 말 바꾸기에 구조 작업 지연은 말할 것도 없고 불필요한 논란도 너무 컸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다이빙 벨 20시간 작업 가능” 믿고 투입했는데…
    • 입력 2014-05-02 08:10:41
    • 수정2014-05-02 09:20:27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다이빙 벨이 결국 실패하면서 업체 대표가 그동안 했던 말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종인 대표는 침몰 사건 직후 다이빙 벨이 20시간 연속 작업이 가능한 만큼 수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서병립 기자입니다.

<리포트>

실종자 수색을 위해 다이빙 벨이 반드시 필요하다 주장했던 민간 잠수 업체 대표 이종인 씨.

처음에는 물속 작업 시간이 스무 시간이나 되고 거센 조류도 견딜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어떤 구조물을 출입구가 있는 데까지 내린 다음에 그걸 타고 거기서부터 수평 이동을 하면 어떤 조류의 영향을 거의 안 받죠."

이런 말을 믿은 실종자 가족들의 요구로 사고 해역에 투입이 결정됐습니다.

하지만, 높은 파도에 바지선 고정이 실패하면서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오자 다시 말을 바꿉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풍랑에도 이기고? 이게 무슨 로보트에요? 그런 얘기 한 적 없어요."

어제 시험 운행에서는 또 다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케이블에 문제가 생기고 입수 삼십 분도 채 안 돼 철수하자 다시 조류 탓으로 돌렸고, 이전에도 그랬습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정조가 되면 그 대는 시간이 조금 길대요.그러니까 그때 내려가서..."

이 씨는 오늘 자진 철수하면서도 여전히 자신이 옳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 이종인(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 : "제 장비는 써봤으니까.그 조류에도 할 수 있는 거는 나한테는 증명된 거 아니에요."

이 씨의 거듭된 말 바꾸기에 구조 작업 지연은 말할 것도 없고 불필요한 논란도 너무 컸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