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17일째 세월호 4~5층 집중수색…4㎞ 지점서 시신

입력 2014.05.02 (10:06) 수정 2014.05.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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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때 마지막날인 2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발생 17일째인 이날 해역에는 오전까지 초속 6∼9m, 오후 들어서는 7∼11m의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1m로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9.4∼23도로 분포될 전망이다.

물살은 전날처럼 최대 유속이 초속 2.4m로 거세 수색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 시신 유실 우려 커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층 좌현 선수와 중앙 객실,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해 현재 사망자는 226명, 실종자는 76명이다.

특히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떠내려간 거리가 먼 데다 이틀 전 발견된 시신과 흘러간 방향도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도 사고 현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시신 유실 방지 전담반(TF)은 거리에 따라 3중 장치를 설치해 유실에 대비하고 있다.

◇ 청해진해운 이사·물류팀장 영장 실질심사

과적과 관련해 체포된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안모(59)씨와 물류팀장 김모(44)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 실질심사가 오전 10시 50분 열린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자는 17명으로 늘게 된다. 승무원(15명)을 빼고는 처음이다.

이들에게는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등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과적과 증축 등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단계별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동정범으로 규정했다.

김씨는 특히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과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화물량을 축소·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세월호 증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고철 판매대금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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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침몰 17일째 세월호 4~5층 집중수색…4㎞ 지점서 시신
    • 입력 2014-05-02 10:06:32
    • 수정2014-05-02 10:20:17
    연합뉴스
사리때 마지막날인 2일 세월호 실종자 수색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사고 발생 17일째인 이날 해역에는 오전까지 초속 6∼9m, 오후 들어서는 7∼11m의 바람이 불고 바다의 물결은 0.5∼1m로 일 것으로 예보됐다. 기온은 9.4∼23도로 분포될 전망이다. 물살은 전날처럼 최대 유속이 초속 2.4m로 거세 수색을 어렵게 할 것으로 보인다. ◇ 시신 유실 우려 커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4층 좌현 선수와 중앙 객실, 5층 로비를 중심으로 수색할 방침이다. 구조팀은 이날 오전 시신 5구를 추가로 수습해 현재 사망자는 226명, 실종자는 76명이다. 특히 세월호 침몰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4㎞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학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떠내려간 거리가 먼 데다 이틀 전 발견된 시신과 흘러간 방향도 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수색 작업이 장기화하면서 시신 유실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달 30일에도 사고 현장에서 2km 남짓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시신 유실 방지 전담반(TF)은 거리에 따라 3중 장치를 설치해 유실에 대비하고 있다. ◇ 청해진해운 이사·물류팀장 영장 실질심사 과적과 관련해 체포된 청해진해운 해무이사 안모(59)씨와 물류팀장 김모(44)씨에 대해 청구된 구속 영장 실질심사가 오전 10시 50분 열린다. 영장이 발부되면 구속자는 17명으로 늘게 된다. 승무원(15명)을 빼고는 처음이다. 이들에게는 업무상과실 선박매몰 등 혐의가 적용됐다. 수사본부는 세월호 침몰 원인에 과적과 증축 등 과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보고 단계별 관계자를 업무상 과실치사의 공동정범으로 규정했다. 김씨는 특히 사고 소식을 접한 뒤 과적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 화물량을 축소·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씨는 세월호 증축 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고철 판매대금 3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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